#17 신체와 관련된 관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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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신체와 관련된 관용어!
브라더윤
2024-02-16

"Korean Idioms Related to the Body!"

Transcript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시간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네! 되게 오랜만에 팟캐스트를 올리는 느낌인데요. 사실 원래는 화요일, 수요일쯤에 팟캐스트를 올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진행되고 있는 성우 시험 하나가 있거든요? 그걸 준비하느라 조금 많이 바빴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부득이하게, 어쩔 수 없이 팟캐스트를 하나만 올리게 되었네요. 죄송합니다!

 

네! 이렇게, 왜 팟캐스트가 올라오지 못했는지에 대한 나름의 변명을 이야기해 보면서 오늘의 팟캐스트를 시작해 보았구요. 이제 본격적인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신체와 관련된 다양한 한국어 관용어에 대해 이야기해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여러분! ‘관용어’, 또는 ‘관용 표현’이 뭔지 알고 계실까요? 관용어는 두 개 이상의 단어가 합쳐쳐서 만들어진 말 중에서, 그 단어들 하나 하나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의미를 나타내는 말을 가리킵니다. 설명이 어렵죠? 그렇죠? 자! 예를 들어, 한국어의 관용어 중에 “얼굴이 넓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얼굴’이라는 단어와 ‘넓다’라는 단어가 합쳐졌죠? 그러면 말 그대로, ‘사람의 얼굴이 넓다, 크다’는 의미일까요? 아닙니다. “얼굴이 넓다.”라는 관용어는, ‘아는 사람이 많다’는 뜻입니다. 이렇듯, 단어 하나 하나의 의미만으로는 그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을 때, 그렇게 만들어진 그 말을 ‘관용어’, ‘관용 표현’이라고 합니다! 이해가 되실까요?

 

한국인들은 당연히 어릴 때부터 한국어의 관용어를 자주 듣고 말해 왔기 때문에, 그 의미를 이해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겠죠? 하지만 한국어를 공부하는 외국인분들께서는 처음 한국어의 관용어를 들으면 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인이 자주 사용하는 관용어 중에서 ‘신체, 사람의 몸과 관련된 관용어’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첫 번째로, ‘손’, hand와 관련된 관용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관용어를 먼저 말하면 여러분이 한번 뜻을 추리해 보세요.

 

1번: 손이 크다.

 

자 무슨 뜻일까요? 단어 그대로만 보면, 말 그대로 “손이 커다랗다.”라는 뜻이겠죠? 그런데 관용어로 쓰일 때는 그 뜻이 아닙니다. “손이 크다.”라는 관용어는 ‘돈이나 물건을 아끼지 않고 넉넉하게 쓴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황을 예로 들어 볼게요. 영희가 오늘 학교에서 소풍을 가야 해요. 그래서 영희 어머니가 아침부터 열심히 김밥을 싸 주셨어요. 그런데 영희가 먹을 것만 싸신 게 아니라, 거의 20명, 30명이 먹을 수 있는 양의 김밥을 싸신 거예요. 이럴 때 영희 어머니를 보고, “참 손이 크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이해가 되셨나요? 자 그럼, 손과 관련된 다음 관용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번: 손이 모자라다.

 

자 무슨 뜻일까요? 단어 그대로만 보면, “사람의 손이 모자라다, 부족하다.”라는 뜻이죠? 조금 무섭습니다. 왜 손이 부족하다는 거지…? 자 그런데 관용어로 쓰일 때는 그 뜻이 아닙니다. “손이 모자라다.”는 관용어는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람은 대부분 손으로 일을 하죠? 그렇기 때문에 손이 모자라다는 건, 일할 손, 다시 말해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는 뜻이 되는 겁니다. 이 관용어는 아마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되네요. 자 그리고 손과 관련된 다음 관용어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3번: 손을 씻다.

 

자 무슨 뜻일까요? 단어 그대로만 보면, 손을 깨끗이 씻는다는 거죠? 그런데 관용어로 쓰일 때는 그 뜻이 아닙니다. “손을 씻다.”라는 관용어는 ‘나쁜 일을 그만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황을 예로 들어 볼게요. 철수가 어둠의 세계에서 조금 나쁜 일을 하던 사람이라고 합시다. 그런데 철수가 정신을 차리고 나쁜 일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결심했어요. 이때, “철수가 나쁜 일에서 손을 씻었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죠. 이해가 되셨나요?

 

좋습니다. 지금까지 ‘손’과 관련된 관용어들을 소개해 드렸고요. 그다음으로 ‘발’과 관련된 관용어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네! 이번에는 ‘발’과 관련된 관용어입니다.

 

1번: 발이 넓다.

 

무슨 뜻일까요? 단어만 보면, 발이 크다는 뜻 같죠? 자! “발이 넓다.”라는 관용어는 ‘아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조금 당황스러우시죠? “발이 넓다.”라고 하면, 여기저기 많이 왔다 갔다 하는 사람이 떠오르지 않나요? 그런 사람은 아무래도 아는 사람도 많겠죠? 그런 식으로 이해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까 맨 처음에 말씀드린 “얼굴이 넓다.”라는 관용어와 거의 같은 의미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자! 발과 관련된 다음 관용어를 말씀드리겠습니다.

 

2번: 발 벗고 나서다.

 

무슨 뜻일까요? 아마 상상도 안 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단어만 보면 되게 무섭습니다. 발을 벗는다는 건… 조금 무섭죠? 신발이나 양말도 아니고. 자! “발 벗고 나서다.”라는 관용어는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저도 왜 하필 ‘발을 벗고’ 나서는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측해 보자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빠르게 나서는 모습을 이야기하는 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이유는 아무도 모릅니다. 자 그러면 이 ‘발 벗고 나서다.”라는 관용어는 어떤 경우에 사용할까요? 상황을 예로 들어 볼게요. 영희와 철수가 친구입니다. 그런데 영희가 곤란한 상황, 어려운 상황에 놓이게 되었어요. 영희가 철수에게 고민을 얘기하면서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때 철수가 “걱정 마! 내가 발 벗고 나서서 도와줄게!”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실까요?

 

자 이렇게 ‘발’과 관련된 관용어까지 소개해 드렸고요. 마지막으로 제가 개인적으로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신체와 관련된 관용어 두 개만 더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번: 코 묻은 돈

 

무슨 뜻일지 상상도 안 되시죠? 자 여기서 ‘코’는 콧물을 말합니다. 콧물이 묻은 돈… 더러운 돈을 말하는 걸까요? 그게 아니라. ‘코 묻은 돈’은 콧물을 흘리는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작은 돈을 말합니다. 또는 어린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만큼 작은 돈을 가리킬 때 쓰기도 해요. 재미있는 표현이죠? 이 표현을 쓸 만한 상황을 예로 들어 볼게요. 철수가 최근에 경제적으로 많이 어려워졌습니다. 그래서 철수는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초등학생 자녀가 저금통에 넣어 둔 돈을 몰래 꺼내서 쓰게 되었습니다. 이럴 때 “철수가 자식의 코 묻은 돈을 사용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거죠. 이해가 되실까요? 자 그다음 재미있는 관용어입니다.

 

2번: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무서운 표현이죠? 목이 빠지면 안 되겠죠? 자! 이 표현은 어느 정도 상상이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누군가를 간절하게 기다릴 때 어떤 모습으로 그 사람을 기다리죠? 그 사람이 오는 쪽으로 고개를, 목을 쭉 빼고 기다리죠? 그 모습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라는 관용어는 ‘목이 빠질 정도로 무엇인가를 간절하게 기대하고 있다,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네! 오늘은 여러분께 신체와 관련된 한국의 관용어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처음에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관용어는 자주 듣고 말해 보지 않으면 절대 익숙해질 수가 없습니다. 오늘 제가 소개해 드린 관용어 말고도 많은 한국어 관용어가 있으니까요. 가끔씩 한국어 관용어를 검색해서 단어 공부하듯이 공부해 주시면, 나중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오늘도 이렇게 저의 팟캐스트에 끝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오늘 팟캐스트도 트랜스크립트를 작성했습니다. 에피소드 설명란에 있는 링크를 눌러서 확인해 주세요!  그럼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유익한, 즐거운, 재미있는 주제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 관리 잘해 주시고요. 다음 시간에 만나요. 그럼 모두 안녕!

 

Words & Phrases

 

  1. 변명 (excuse) (言い訳)
  2. 신체 (body) (身体)
  3. 관용어 (idiom) (慣用語)
  4. 관용 표현 (idiomatic expression) (慣用表現)
  5. 특수한 (special, unique) (特殊な)
  6. 의미 (meaning) (意味)
  7. 얼굴이 넓다 (to know many people) (顔が広い)
  8. 넓다 (to be wide) (広い)
  9. 아는 사람 (acquaintance) (知り合い)
  10. 손 (hand) (手)
  11. 손이 크다 (to be generous) (気前がいい)
  12. 넉넉하다 (to be generous) (寛大だ)
  13. 김밥 (kimbap) (キンパ)
  14. 손이 모자라다 (to lack manpower) (手が足りない)
  15. 일할 사람 (worker) (働く人)
  16. 손을 씻다 (to quit a bad habit) (足を洗う)
  17. 어둠의 세계 (underworld) (暗黒街)
  18. 발 (foot) (足)
  19. 발이 넓다 (to know many people) (顔が広い)
  20. 발 벗고 나서다 (to step forward actively) (積極的に取り組む)
  21. 적극적 (active) (積極的)
  22. 곤란한 상황 (difficult situation) (困難な状況)
  23. 코 묻은 돈 (small amount of money, usually from a child) (.子供のお小遣い)
  24. 콧물 (runny nose) (鼻水)
  25. 작은 돈 (small amount of money) (少額のお金)
  26. 경제적 (financial) (経済的)
  27.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to wait eagerly) (首を長くして待つ)
  28. 간절하게 (eagerly) (切に)
  29. 기대하다 (to expect) (期待する)
  30. 기다리다 (to wait) (待つ)
  31. 간절하다 (to be earnest) (切実だ)
  32. 익숙해지다 (to become familiar) (慣れる)
  33. 자주 (often) (頻繁に)
  34. 도움이 되다 (to be helpful) (役立つ)
  35. 예로 들다 (to give an example) (例を挙げる)
  36. 결심하다 (to decide) (決心す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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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더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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