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시간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네 오늘은 2024년 4월 2일 화요일에 이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습니다. 우선 죄송합니다. 팟캐스트 업로드가 조금 많이 늦어졌죠? 네... 죄송합니다. 사실 지금 진행 중인 성우 시험 하나가 있어서, 그 성우 시험을 준비하느라 지난 주 내내 조금 많이 바빴답니다. 그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그리고 제가 지난주 토요일에 저희 사촌 누나 결혼식에 다녀왔거든요. 결혼식에 갔다 왔는데... 결혼식에 갔다 오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제가 지금 한국 나이로 29살이거든요. 한국 나이로 29살이고 만 나이로는 28인데... 제 주위에는 사실 아직 결혼을 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한국은 남자는 보통 30대 초중반,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보통은 30대 초반 정도에 결혼을 하는데. 그렇다 보니까 아직 제 주위에는 결혼을 한 사람이 많이 없죠. 과연 저는 언제쯤 결혼을 하게 될지... 이게 갑자기 궁금해졌고. 그리고 이 팟캐스트를 듣고 계시는 여러분들이 사시는 나라에서는 보통 몇 살 때쯤 결혼을 하는지 그런 것도 갑자기 궁금해지더라구요. 네, 그렇습니다.
자 오늘은 조금 빠르게 바로 본격적인 주제로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오늘 주제는 아마도 ‘한국’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주제 중의 하나일 것 같습니다. 바로 한국의 매운맛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실제로 제가 유튜브에서 한국에 대한 다양한 외국 분들 영상을 보면요, 다들 “한국 하면 매운맛!” 이런 식으로 말씀하시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저도 공감합니다. 저는 물론 한국인이긴 하지만 한국인이 보기에도 한국에는 매운 음식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 매운맛에 대한 얘기를 여러분께 좀 해 드리려고 하는데... 근데 먼저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게, 여러분! 한국인이라고 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지는 않겠죠? 우선 저는 매운 음식을 안 좋아합니다. 거의 먹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하죠. 이유는 매운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픕니다. 배가 아프다기보다는 위가 아픈 느낌이 더 정확할 것 같아요. 그렇죠. 너무 위가 아프기 때문에 저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고 잘 먹지 않습니다. 한국에선 저처럼 매운 음식을 잘 못 먹는 사람들을 뭐라고 부르냐면 ‘맵찔이’라고 부릅니다. 이거는 친구 사이에서 쓰는 말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에게 쓰시면 안 됩니다.
저 같은 사람을 친구들끼리는 맵찔이라고 부르는데, 맵찔이인 제가 보기에 한국의 매운 음식들 중에는 물론 적당히 맵고 맛있는 음식도 많지만, “이렇게까지 맵게 만들어야 되나...?” 싶은 음식들도 솔직히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그런 것들 포함해서 다양하게 한국의 매운맛, 매운 음식, 매운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여러분께 해드리려고 합니다.
네! 자 우선, 한국의 매운 음식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김치일 것 같습니다. 김치. 그렇죠. 아마 한국의 음식 중에 가장 유명한 음식일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사실 김치는 한국의 전통 음식이긴 하지만, 김치와 비슷한 음식은 전 세계적으로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김치가 결국 채소, 한국은 채소 중에서도 배추를 씁니다. 배추를 소금에 절인 다음에 그것을 발효시키고, 그 발효시킨 거에다 다양한 양념을 섞어서 먹는 게 김치거든요? 그런데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채소를 소금에 절여서 먹는 음식은 많이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많이 있죠. 그런데 한국의 김치가 조금 독특한 거는 그거를 조금 맵게 먹는다는 거겠죠.
한국은 소금에 배추를 절인 다음에 발효시키고 마지막에 이제 빨갛게 고추 같은 걸로 고춧가루 같은 걸로 맵게 만들죠. 그게 조금 독특하고 그거를 좋아하는 한국인도 많고, 그걸 좋아해 주시는 외국 분들도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근데 저는 늘 신기했던 게, 솔직히 말하면 한국인 입장에서 김치는 매운 음식일까요? 안 매운 음식일까요? 솔직히 말하면 한국인 입장에서 김치는 매운 음식이 아닙니다. 한국인은 정말 아주 어릴 때부터 그렇게 만든 김치를 먹거든요? 정말 유치원생? 그때쯤부터 김치를 먹는 것 같아요. 그렇다 보니까 김치 정도의 매운맛은 맵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한국인은.
오히려 최근에는 어떤 김치들이 새로 나오고 있냐면, 김치가 안 매우니까 “더 맵게 만들자. 더 맵게 만들자!”라고 해서 정말 맵게 만들어진 김치 같은 것도 최근에는 팔리고 있거든요. 그 정도로 한국인은 김치를 맵다고 생각하지 않는데. 늘 신기하더라구요. 외국분들이 한국에 와서 김치를 먹고 “아 이거 되게 맵다.”라고 하시는 걸 몇 번 본 적이 있거든요. 그때마다 “역시 한국인이 매운맛에 되게 둔감하구나.” “어릴 때부터 한국인은 저런 김치를 많이 먹었기 때문에 매운맛에 둔감해졌구나.”라는 걸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답니다.
그리고 옛날에 인터넷에서 본 건데, 한국인이 김치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를 누가 설명한 게 있더라구요. 저도 그걸 보고 “한국인이 정말 김치를 좋아하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뭐냐면... 한국인은 김치와 밥을 볶아서 만든 김치볶음밥에 김치를 반찬으로 해서 김치찌개와 같이 먹기도 합니다. 그러면 김치, 김치볶음밥, 김치찌개 이렇게 김치가 벌써 세 개죠 그런데 한국인들은 별로 이 조합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게 외국 분들이 보면은 되게 어색하게 보이나 봐요. “뭐 저렇게 김치를 좋아하냐?”라고. 그래서 그 글을 보고 되게 재미있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는데. 근데 하나 또 여러분에게 말씀드리고 싶은 게... 모든 한국인이 김치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네 일단 저는 별로 김치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까 말씀드린 거하고 비슷한 이유인데 저는 기본적으로 어 매운 음식, 물론 저한테 김치는 맵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자극적이잖아요? 고춧가루가 많이 들어가니까. 저는 자극적인 음식을 거의 먹지 않기 때문에... 저 같은 사람은 한국인이지만 김치를 많이 먹지는 않는답니다. 네 그래서 그런 것도 알아주시면 좋을 것 같고요.
그리고 김치만큼이나 유명한 한국의 매운 음식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요즘에... 요즘도 아니죠. 꽤 오래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많이 팔리고 있는 한국의 매운 라면이 있죠. 그렇죠. 바로 불닭볶음면입니다. 불닭볶음면. 유튜브에서 본 적 있거든요. 외국 분들이 한국의 불닭볶음면 챌린지라고 하죠? 챌린지하는 영상을 몇 개 본 적이 있는데, 다들 정말 괴로워하시더라구요. 물론 그건 이제 그냥 불닭볶음면은 아니었고, 불닭볶음면 중에서도 정말 맵게 만든 핵불닭볶음면... 그렇죠? 그런 거였죠. 어쨌거나 불닭볶음면을 외국 분들이 많이 좋아하시고 “이게 한국의 매운맛이야!”라고 생각하면서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아요.
불닭볶음면이 언제 처음 나왔냐면 여러분, 제가 고등학교 때 처음 나왔거든요. 그게 2012년 정도입니다. 2012년 정도에 불닭볶음면이 컵라면으로 처음 딱 나왔는데! 먼저 말씀드리고 싶은 게 여러분, 불닭볶음면은 그때나 지금이나 한국인에게도 매운 라면입니다. 불닭볶음면은 처음부터 그리고 지금도 한국인에게도 매운 음식이에요. 그래서 여러분이 오해하시면 안 되는 게, “한국인들은 불닭볶음면 같은 거를 매일 먹고 산다.” 이렇게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자 아무튼 2012년에 불닭볶음면 컵라면이 처음 나왔을 때가 지금도 생각이 나는데... 제가 이제 고등학교 저녁 시간에 학교에서 잠깐 나와서 편의점에 가서 불닭볶음면을 친구들과 함께 사서 먹었어요. 처음 먹고 정말 놀랐죠. 물론 이전에도... 그 이전에도 조금 매운 컵라면, 매운 라면들은 있긴 했지만, 불닭볶음면은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아니 이렇게 매운 먹어도 되나?” 생각이 들 정도로 엄청 매웠어요. 그리고 제가 대학생 때 이 불닭볶음면이 여러 가지 버전으로 나왔습니다. 예를 들어 짜장 불닭볶음면, 그리고 뭐 까르보 불닭볶음면, 핵 불닭볶음면 이런 여러 가지 버전으로 나오기도 했었죠. 네 물론 저는 먹지 않습니다. 저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맵찔이기 때문에 불닭볶음면을 전혀 먹지 않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좀 먹었지만 지금은 아무래도 저에게는 너무 매운 힘든 음식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한국의 매운 음식이라고 하면 또 떠오르는 게 떡볶이입니다. 떡볶이. 요즘에 다른 나라 분들 중에서도 이 떡볶이를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난 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여러분, 사실 떡볶이는 원래는 그렇게까지 매운 음식은 아니었습니다. 물론 한국인 기준에서요. 한국인 기준에서 원래 떡볶이는 그렇게 매운 음식은 아니었어요. 원래 떡볶이가 어디서 먹는 음식이었냐면, 식당에 가서 먹는 음식이 아니라, 제가 아주 어릴 때 초등학교 이럴 때는 초등학교에 다닐 때는 학교 앞에 문방구라는 가게가 있었거든요? 문방구. 문방구가 뭐하는 데냐면 연필 뭐 볼펜 공책 이런 걸 파는 곳이 문방구예요. 아주 옛날에는 문방구에서 학생들이 먹는 간식도 팔았거든요. 지금은 물론 팔지 못합니다. 아주 옛날엔 팔았는데... 그런 데에서 보통 사 먹는 게 떡볶이였어요. 그러니까 주로 먹는 게 초등학생 정도 나이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그때 떡볶이는 그렇게까지 맵지는 않았고요. 오히려 단맛이 더 강한 음식이었어요. 오히려 매운 것보다는 단맛이 더 강한 음식이었는데. 나중에 제가 고등학생 때? 대학생 때쯤에 뭐가 유행했냐면, 한국에서 엽기 떡볶이라는 떡볶이가 되게 유행했습니다. 엽기가 무슨 뜻이냐면 되게 말이 안 될 정도로 이상하다, 말이 안 될 정도로 웃기다 그런 걸 엽기적이라고 해요. 그러니까 “떡볶이가 너무 매워서 엽기적이다.”라는 이름을 붙인 엽기 떡볶이, 한국인들은 보통 줄여서 엽떡이라고 부릅니다. 그 엽떡이 전국적으로 인기를 끈 겁니다. 엽떡이 인기를 끄니까 비슷하게 되게 맵게 만든 떡볶이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고요. 그러다 보니까 점점 떡볶이가 매운 음식이 되어 버렸답니다. 아마 다른 나라 분들 중에서 떡볶이를 접하신 분들은 대부분 그 매운 떡볶이로 떡볶이를 처음 접하셨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니까 떡볶이가 되게 매운 음식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원래 떡볶이는 그렇게까지는 매운 음식은 아니었다는 거 그거를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음 그리고 떡볶이 말고 또 한국의 매운 음식이 너무 많지만... 제가 최근에 유튜브에서 봤는데 일본 분들 중에 한국에 여행 오신 분들이 많이 먹는 음식 중에 낙곱새가 있더라구요. 낙곱새. 낙곱새가 뭐냐면, 낙지 곱창 새우 이 세 가지를 넣고 아주 매운 양념을 넣어서 끓여 먹는 음식이 낙곱새거든요? 진짜 맵습니다. 진짜 매운 음식 중의 하나인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게 일본에서 지금 인기가 있는 건지 뭔지... 일본 분들 중에 한국에 오시는 분들이 낙곱새를 조금 많이 먹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저거 되게 맵지 않나?”라고 생각을 했는데, 아무튼 낙곱새 같은 음식도 매운 편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사실 만약에 여러분이 한국에 여행을 와서 진짜 매운 음식을 먹어보고 싶다... 그러면 추천드리고 싶은 음식이 바로 닭발입니다. 닭발. 닭발이 뭐냐면 닭, 치킨이죠? 닭, 그 닭의 발을 아주 매운 양념을 묻혀서 먹는 음식이 닭발이에요. 그런데 닭발은 정말 정말 정말 맵습니다. 아주 옛날부터 그리고 지금도 닭발은 정말 매운 음식이에요. 제가 생각하기에 순수하게 매운 음식 중에는 닭발이 1위이지 않을까? 음식 자체가. “닭발은 무조건 맵다.”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음식 자체가 매운 거는 닭발이 최고이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래서 한국에 놀러 왔을 때, 만약에 “나는 한국에서 정말 매운맛을 맛보고 싶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한국의 닭발집에 가서 닭발을 주문해서 드셔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아마 절반도 못 드실 거예요. 엄청 맵기 때문에... 한번 여행 왔을 때 재미 삼아 드셔보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네.
그런데 여러분! 한국인은요 왜 이렇게 매운 음식을 좋아할까요? 이거는 사실 한국 안에서도 되게 여러 가지 말이 많은 주제입니다. 한국인은 왜 이렇게 매운맛을 좋아할까? 자... 뭐 이거에 대한 명확한 정확한 답은 당연히 내리기 어렵겠지만, 이런 얘기들은 보통 많이 해요. 뭐냐면 한국인이 매운맛을 많이 찾는 이유는 매운 음식을 많이 찾는 이유는, 현실이 답답하기 때문이다...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한국인이 보통 언제 매운 음식을 많이 먹냐면요, 여러분. 당연히 매일 먹진 않겠죠. 매일 먹을 수는 없고. 보통 언제 먹냐면 스트레스가 많이 쌓인 날 뭔가 마음이 불편하고 답답한 날, 이런 때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을 조금 가볍게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보통 매운 음식을 먹는데 그런 점에서 보면 한국인들의 매운맛 사랑이 한국인들이 현실에서 느끼고 있는 어떤 답답함, 스트레스, 그런 안 좋은 것들을 보여주는 것 같기도 해서 울적한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네. 그래도 이유가 어쨌든 이제는 한국인의 매운맛 사랑, 한국의 매운맛이 전 세계적으로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상징할 수 있는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것 같아서 그런 점은 참 재미있는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네 여러분 오늘 팟캐스트도 재미있게 들어주셨을까요? 오늘 팟캐스트에서는 여러분께 한국인이 사랑하는 매운맛, 한국인의 매운 음식에 대한 얘기를 해 드렸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여러분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오늘의 팟캐스트를 마쳐보려고 합니다. 오늘 팟캐스트도 트랜스크립트가 올라가니까요. 밑에 에피소드 설명란에 있는 링크를 눌러서 트랜스크립트를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고요. 리퀘스트를 받고 있습니다. 설명란에 있는 리퀘스트 링크를 누르시면, 저에게 여러분이 리퀘스트 하고 싶은 내용이나 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써서 보낼 수가 있으니까, 부디 저에게 많은 말을 보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네.
자 오늘도 저의 팟캐스트의 끝까지 함께해 주신 여러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씀드리고 싶구요.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유익한 즐거운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여러분 언제나 건강 관리 잘해 주시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모두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