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 한국 전통예술, 그 색과 문양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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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한국 전통예술, 그 색과 문양의 세계
브라더윤
2025-04-11

Traditional Korean Art

The World of Color and Symbol

韓国の伝統芸術

色と文様の世界

 

Transcript

 

[인트로]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시간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네! 오늘은 4월 11일 금요일에 이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제 정말 봄이 되었네요. 한국은 벚꽃이 피는 걸 보고 봄이 되었다는 걸 느끼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한국은 이번 주에서 다음 주가 벚꽃이 가장 많이 피는 시기라고 하는데, 그래서 요즘 벚꽃을 구경하러 가는 사람들도 정말 많답니다.

 

○ 벚꽃(cherry blossom / 桜)

 

여러분은 어떤 순간에 “아, 봄이 왔구나” 하고 느끼시나요? 나라마다 지역마다 봄을 느끼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벚꽃을 보면 봄이 왔다는 걸 느낍니다. 어제 전철을 타고 이동하는데, 창문 밖으로 벚꽃이 활짝 피어 있는 모습이 보이더라고요. 그걸 보고 새삼 봄이 왔다는 걸 느끼게 되었답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러분만의 봄을 느끼는 방식이 궁금해지네요.

 

[주제 소개] 01:48

 

네! 오늘은 내용이 조금 길어질 것 같아서, 조금 빠르게 오늘의 주제를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일본에 사시는 야스 님께서 보내 주신 리퀘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야스 님께서는 모션그래픽을 공부하고 계신데요, SNS에서 본 한국 작가들의 작업이 인상 깊어서 한국의 디자인에서 쓰이는 표현, 단어들에 관심이 생겼다고 하시네요. 이번에는 특히 한국 전통 예술인 ‘책거리 그림’, 전통 문양의 의미, 색의 상징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리퀘스트를 보내 주셨답니다.

 

정말 전문성이 느껴지는 리퀘스트였는데요. 오늘은 야스 님의 리퀘스트 내용대로, 한국 전통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조금 어려운 내용이 될 것 같지만, 한국 전통 예술과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들게 흥미로운 시간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너무 어려우신 분들은 트랜스크립트와 단어를 함께 보면서 들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그럼 오늘의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본문]

 

1. ‘책거리 그림’에 대해 03:33

1.1. 책거리 그림의 의미

 

먼저 야스 님이 질문을 주신 ‘책거리 그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아마 ‘책거리’라는 말이 생소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고등학교 때 듣고 이번에 거의 10년 만에 다시 듣게 되었어요. 그래서 야스 님이 이 책거리 그림에 대해 질문을 주신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답니다. 자! 책거리 그림에 대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 만큼, 우선 이 ‘책거리 그림’이 무엇인지에 대해 여러분께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네요. 아! 시작하기 전에, 제 홈페이지에 트랜스크립트와 함께 실제 책거리 그림을 함께 올려 놓았으니까요. 궁금하신 분들은 그 그림을 보면서 함께 들어 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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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록, 19세기
Lee EungRok, 19th cent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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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 미상
Unknown artist

 

○ 책거리 그림(chaekgeori painting / 本棚静物画)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still-life painting genre from the late Joseon period that features books and various scholarly objects.
  説明:

朝鮮時代後期に流行した、書物や文房具などを描いた韓国の伝統的な静物画の一種。

○ 생소하다(to be unfamiliar, strange / なじみがない、見慣れない)

 

 

네! 책거리 그림은 조선 시대 후기에 유행했던 정물화의 한 장르입니다. ‘정물화’는 움직이지 않는 사물을 그린 그림을 말해요. 그런데 무엇을 그린 그림이길래 ‘책거리’라는 이름이 붙은 걸까요? ‘책거리’의 '책'은 우리가 아는 그 읽는 책을 뜻해요. 그리고 '거리'는 '구경거리', '볼거리'처럼 어떤 일의 대상이나 소재를 의미하는 말입니다. 즉 ‘책거리’는 책을 소재로 한다는 뜻이고, ‘책거리’ 그림은 책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라는 의미가 되죠. 참고로 이 ‘책거리’ 그림은 조금 어려운 말로 ‘책가도’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책가도’는 책꽂이를 그린 그림을 뜻해요. 마찬가지로 책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라는 뜻이죠. 이해가 되실까요?

 

○ 정물화(still-life painting / 静物画)

○ 구경거리(attraction, spectacle / 見物、見どころ)

○ 볼거리(something worth seeing / 見る価値のあるもの、見どころ)

○ 소재(subject matter, material / 素材、題材)

○ 책가도(chaekgado / 冊架図・本棚絵)
  Explanation:

A genre of Korean painting that depicts bookshelves filled with books and scholarly items, closely related to chaekgeori.
  説明:

本や文房具などが並んだ本棚を描いた韓国の伝統絵画で、「冊巨里(책거리)」と深く関係するジャンル。

 

자 그런데, 사실 이 책거리 그림은 보통 책거리 ‘민화’라고도 부른답니다. 책거리의 의미는 이제 알겠는데, ‘민화’는 대체 무슨 뜻일까요? ‘민화’에서 ‘민(民)’은 ‘백성’ 또는 ‘일반 사람’을 의미하고, ‘화(畫)’는 ‘그림’을 의미해요. 즉 ‘민화’는 직업 화가가 아닌, 일반 백성들이 생활 속에서 소박하고 친숙하게 그린 그림을 뜻하는 말이에요. 민화는 보통 그 시대 사람들이 간직하고 있는 소망을 담아서 그린 그림이기 때문에, 일반 백성들의 삶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소중한 예술이라고 할 수 있죠. ‘책거리’ 그림은 원래 왕족이나 양반들의 그림에 많이 등장했지만, 19세기가 되면 민화의 한 종류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리고 이 민화 양식으로 그려진 책거리 그림이 크게 유행했기 때문에, 보통 책거리 그림을 ‘민화’로 분류하는 거예요. 이해되시죠?

 

○ 민화(folk painting / 民画)

  Explanation:
Traditional Korean paintings created by and for common people, often featuring symbolic animals, plants, and objects that reflect daily life, wishes, and humor.
  説明:
庶民によって描かれ、庶民のために作られた韓国の伝統絵画で、動物や植物、日常の願い・ユーモアが象徴的に表現されている。

○ 간직하다(to keep, to cherish / 大切に保つ、心にしまう)

○ 소망(wish, hope / 願い、望み)

○ 생생하다(vivid, lively / 生き生きしている、鮮やかだ)

○ 왕족(royalty, royal family / 王族)

○ 양반(yangban, traditional upper class / 両班、貴族階級)

○ 자리잡다(to take root, to settle / 定着する、位置づけられる)

 

1.2. 책거리 그림의 특징 07:33

 

자! 이 책거리 그림은 조선 시대의 다른 그림들과 비교해 봤을 때 굉장히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지금부터 그 특징을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죠.

 

○ 독특하다(unique, distinctive / 独特だ、個性的だ)

○ 특징(characteristic, feature / 特徴)

 

우선, 책거리 그림은 책장 안에 책이 쌓여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때 단순히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건들이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글을 쓸 때 필요한 종이, 과 같은 문방구가 그려지기도 하고요. 때로는 꽃이나 과일, 도자기, 심지어 서양에서 온 안경이나 시계 같은 물건들까지 함께 그려져 있기도 합니다. 참고로 ‘문방구’는 글을 쓰거나 공부할 때 필요한 여러 가지 도구들을 의미하는 말로, 주로 종이, 붓, 벼루, 같은 도구들을 포함하는 말입니다. 이렇듯 ‘책거리 그림’은 책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건들이 함께 등장한다는 게 중요한 특징 중 하나예요.

 

○ 쌓여 있다(to be piled up / 積もっている、積み重なっている)

○ 붓(brush / 筆)

○ 문방구(stationery, scholar’s tools / 文房具、文房四宝)
  Explanation:

In traditional Korean context, this refers to tools used for writing and studying, such as brushes, paper, ink sticks, and inkstones.
  説明:

韓国の伝統文化では、書道や学問に使われる筆・紙・墨・硯などの道具を指す言葉。

○ 벼루(inkstone / 硯)

○ 먹(ink stick / 墨)

 

뿐만 아니라, 책거리 그림은 다양한 물건들을 배치하고 표현하는 방법에서도 아주 독특한 특징을 보여줍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물건들이 무작위로 흩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책장 속에 가지런히 정리된 것처럼 격자 구조배열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격자 구조란 사방반듯한 사각형 공간을 여러 개 나누어 배열한 구조를 말하는데요, 이런 구조를 통해 복잡한 사물들을 정돈된 틀 안에 배치할 수 있었죠. 이런 배열 덕분에 책거리 그림은 시각적으로 질서 있고 안정적인 느낌을 줄 뿐 아니라,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 사물에 집중해서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이해가 되시나요?

 

○ 배치하다(to arrange, to place / 配置する)

○ 무작위로(randomly / 無作為に)

○ 가지런하다(to be neatly aligned / 整っている、きちんとしている)

○ 격자 구조(grid structure / 格子構造)

○ 배열되다(to be arranged / 配列される)

○ 사방(all directions / 四方、あらゆる方向)

○ 반듯하다(to be straight, upright / 真っ直ぐだ、きちんとしている)

○ 정돈되다(to be organized, tidied / 整頓されている)

○ 질서 있다(to be orderly / 秩序がある)

 

그리고 또 하나 흥미로운 특징은, 이 책거리 그림이 서양의 원근법과는 다른 '역원근법'을 사용하여 표현되었다는 점입니다. ‘역’는 반대라는 뜻이니까, ‘역원근법’은 원근법의 반대라는 뜻이겠죠? 우리가 흔히 아는 원근법은 가까이 있는 사물을 크게, 멀리 있는 사물을 작게 그려서 공간의 깊이와 거리감을 표현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하지만 책거리 그림에 사용된 역원근법은 이와 반대로, 멀리 있는 사물을 오히려 더 크게, 가까이 있는 사물을 더 작게 그리는 기법이에요. 왜 이런 특이한 기법을 사용한 걸까요? 그건 바로 그림에 그려진 사물의 왜곡최소화하고, 각 사물을 온전히 보여주기 위해서랍니다. 원근법을 사용하면 뒤에 있는 물건들이 잘 보이지 않거나, 각도에 따라 찌그러진 모양으로 보일 수 있겠죠? 그래서 각각의 물건들을 모두 잘 보이게 그리기 위해 역원근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 원근법(perspective / 遠近法)

○ 역원근법(reverse perspective / 逆遠近法)

○ 거리감(sense of distance / 距離感)

○ 왜곡(distortion / 歪み、ゆがみ)

○ 최소화하다(to minimize / 最小化する)

○ 온전하다(to be intact, whole / 完全だ、無傷だ)

○ 찌그러지다(to be crushed, distorted / 潰れる、歪む)

 

또한, 역원근법 외에도 '다시점 기법'이라는 기법도 함께 활용되었어요. ‘다시점’이란 다양한 시점을 의미하는데요. 다시점 기법은, 하나의 사물을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을 한 화면 안에 함께 담아내는 방식이에요.

 

○ 다시점 기법(multi-perspective technique / 多視点技法)

 

역원근법과 다시점 기법 덕분에 책거리 그림을 보는 사람은 마치 책장 앞에 서서, 여러 물건을 각각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바라보는 듯한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렇듯 책거리 그림은 서양에서 들어온 입체적인 표현 기법과 한국 전통 회화평면적인 기법을 잘 융합한 그림이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그림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만의 아주 독특하고 창의적인 스타일의 그림인 것이죠. 이해가 되실까요?

 

○ 입체적(three-dimensional / 立体的)

○ 회화 (painting / 絵画)

○ 평면적(two-dimensional, flat / 平面的)

 

1.3. 책거리 그림의 등장 배경 13:01

 

그렇다면, 이렇게 독특한 책거리 그림은 어떻게 등장하게 된 걸까요? 18세기 후반, 조선은 당시 청나라였던 중국을 통해 서양 문물을 활발히 받아들이기 시작했어요. 이 시기에 조선 사람들은 청나라에서 수입된 도자기나 문방구, 그리고 서양에서 들어온 시계나 안경 같은 물건에 큰 관심을 가졌습니다. 이런 물건들은 당시 조선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신기하고 특별한 것이었기 때문에, 그것들을 집에 전시하거나 수집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퍼지기 시작했죠.

 

○ 문물(cultural artifact, imported item / 文物)

○ 수입되다(to be imported / 輸入される)

○ 전시하다(to exhibit, to display / 展示する)

○ 수집하다(to collect / 収集する)

 

흥미로운 점은, 희귀한 물건을 모아서 진열해 놓는 문화가 유럽에서도 같은 시기에 유행하고 있었다는 점이에요. 17세기 유럽의 귀족이나 학자들은 자신이 수집한 책, 지도, 예술품 등을 서재에 전시했는데요, 이런 공간을 ‘스투디올로(Studiorolo)’라고 불렀습니다. 이 스투디올로를 통해 자신의 지식과 교양을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전시 공간을 그림으로 그리는 회화 장르가 생겨납니다. 이후 이 그림 양식이 청나라에 전해졌고, 청나라를 거쳐 조선으로도 들어오게 된 것입니다.

 

○ 희귀하다(to be rare / 珍しい、希少だ)

○ 서재(study, library / 書斎)

○ 스투디올로(studiolo / ストゥディオロ)
  Explanation:

A private study or display room popular among European scholars and aristocrats in the Renaissance period, used to exhibit collections of books and rare objects.
  説明:

ルネサンス期のヨーロッパ貴族や学者の間で流行した書斎または展示室で、本や珍しい物を飾る空間。

 

그런데 방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때 조선에도 이미 '스투디올로'와 비슷한 문화가 유행하고 있었죠. 당시 조선의 양반들은 집에 귀한 물건이나 문방구, 도자기 등을 정성스럽게 진열해 놓고 감상하곤 했습니다. 이런 문화가 청나라를 통해 들어온 새로운 그림 스타일과 만나 조선의 책거리 그림이 탄생하게 된 것이랍니다.

 

그런데 조선 사람들은 왜 하필 책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린 걸까요? 유럽의 스투디올로 그림은 여러 물건들을 보여주는 그림이었지만, 꼭 책을 중심에 두지는 않았거든요. 그 이유는 바로, 조선이 학문, 즉 공부를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나라였기 때문이에요. 조선 사회에서는 책을 읽고 공부하는 것이 단순히 교양을 쌓기 위한 활동이 아니라, 출세인격 수양을 위한 길로 여겨졌습니다. 여기서 ‘출세’는 좋은 관직에 올라가는 것, ‘인격 수양’은 자신을 갈고닦아 훌륭한 사람이 되는 것을 말해요.

 

○ 정성스럽다(to be sincere, devoted / 真心がこもっている、丁寧だ)

○ 학문(learning, scholarship / 学問)

○ 교양을 쌓다(to cultivate refinement, to build culture / 教養を身につける)

○ 출세(success, advancement in career / 出世)

○ 인격 수양(moral cultivation, self-discipline / 人格修養)

○ 자신을 갈고닦다(to refine oneself, to cultivate one’s character / 自分を磨く、人格を高める)

 

그래서 조선 사람들은 그림 속에 책을 중심에 두고, 그 주변에 문방구나 귀한 물건들을 함께 그리면서,

공부에 대한 열망,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은 마음,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을 함께 드러내었던 것이죠. 이게 바로 조선에서 책거리 그림이 생겨나고 발전하게 된 배경입니다.

 

유럽에서 시작된 회화 양식이 이렇게 멀리 떨어진 조선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는 사실, 정말 흥미롭지 않으신가요?

 

○ 회화 양식(painting style / 絵画様式)

 

참고로 요즘, 이 전통적인 책거리 그림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는데요. 독특한 구도와 상징성, 그리고 한국적인 미감 덕분에, 여러 디자이너나 예술가들이 책거리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작품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흥미로운 예술 작품으로 다시 사랑받고 있는 셈이네요.

 

○ 미감(sense of beauty / 美的感覚、美意識)

○ 재해석하다(to reinterpret / 再解釈する)

 

2. 전통 문양의 상징 18:15

 

네! 이어서 야스 님이 주신 두 번째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한국의 전통 문양에 어떤 의미, 즉 어떤 상징이 담겨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씀해 주셨는데요. 지금부터 한국의 전통 예술에 자주 등장하는 문양들의 상징에 대해 말씀드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문양’은 무늬와 모양을 아울러 이르는 표현이에요. 쉽게 말해, 옷, 도자기, 건축물, 그림 등에 반복적으로 사용되는 장식적인 무늬를 뜻한다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 전통 문양(traditional pattern / 伝統文様)

○ 상징(symbol / 象徴)

○ 무늬 (pattern / 模様)

○ 장식적 (decorative / 装飾的)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 전통 예술에 등장하는 문양은 정말 다양해요. 모든 문양을 다 다루기는 어렵고, 대표적인 문양 몇 가지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먼저 소개할 대표적인 문양은 바로 십장생(十長生)입니다. 십장생은 ‘열 가지의 오래 사는 것’을 뜻하는데요. 아주 옛날부터 한국에서는 장수, 즉 오래 살고 싶다는 소망을 담아 이 십장생을 도자기나 옷, 장식 등에 그려 왔습니다. 십장생 중 대표적인 것으로는 거북이가 있어요. 이 두 동물은 한국의 전통 예술에서 장수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동물로 여겨져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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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업, 19세기
Jang Seung-eop, 19th century

 

○ 십장생(Sipjangsaeng / 十長生)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motif depicting ten symbols of longevity, such as the crane, turtle, sun, pine tree, and more. It expresses the wish for a long and healthy life.
  説明:

長寿を願う韓国の伝統的な図案で、鶴・亀・太陽・松など「10の長生きの象徴」を描いたもの。

○ 장수(longevity / 長寿)

○ 학(crane / 鶴)

○ 거북이(turtle / 亀)

 

먼저 거북이는 물 속에서도 살고, 땅 위에서도 살 수 있는 동물인데요, 느리지만 오래 사는 동물로 알려져 있죠. 그래서 거북은 건강과 장수를 상징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은 우아하게 하늘을 나는 새인데요, 하얀 깃털과 긴 다리, 고고한 모습 때문에 높은 품격과 깨끗한 마음을 상징하게 되었죠. 참고로, 여기서 말하는 ‘고고하다’는 표현은 ‘겉모습이 우아하고, 마음도 깨끗하며, 돈이나 명예 같은 것에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뜻합니다. 그래서 예전 문학 작품에서는 신선들이 학을 타고 산과 하늘을 떠다니는 장면이 자주 나와요. 이렇듯 학은 정신적인 고고함과 장수를 동시에 상징하는 존재인 거죠. 이처럼 십장생 문양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조선 사람들의 소망과 철학을 보여주는 중요한 전통 예술의 한 부분이랍니다. 이해가 되실까요?

 

○ 우아하다(to be elegant / 優雅だ)

○ 고고하다(to be noble, lofty / 高潔だ、気高い)

○ 품격(dignity, class / 品格)

○ 신선(Taoist hermit, immortal being / 神仙)

 

네! 그다음으로 소개할 문양은 박쥐입니다. 조금 놀라셨나요? 요즘에는 박쥐라고 하면 어둡고 무서운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많죠. 사실 저도 ‘박쥐’ 하면 부정적인 느낌이 먼저 떠오르곤 한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전통적으로는 한국을 포함한 한자 문화권에서 박쥐는 ‘’을 상징하는 동물로 여겨졌어요. 그 이유는 박쥐를 뜻하는 한자의 중국어 발음 ‘푸(蝠)’가 ‘행복’을 뜻하는 한자의 중국어 발음 ‘푸(福)’와 소리가 같기 때문이에요. 이처럼 발음이 비슷한 두 단어를 연결해서 좋은 의미를 부여하는 문화는,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한자 문화권에서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고기(魚)를 뜻하는 한자의 중국어 발음과 남는다(餘)는 것을 뜻하는 한자의 중국어 발음이 ‘위’로 같아서, 물고기를 풍요의 상징으로 여기기도 했어요. 재미있지 않나요?

 

○ 박쥐(bat / 蝙蝠)

○ 복(good fortune, blessing / 福)

 

또 재미있는 점은, 박쥐가 한 마리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다섯 마리가 함께 그려지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에요. 이걸 오복(五福), 즉 다섯 가지 복이라고 하는데요, 오복은 오래 사는 것, 부유함, 건강함, 있는 삶, 평화로운 죽음을 상징했다고 하네요. 이처럼 박쥐는 단순한 동물이 아니라, 복과 행운의 상징으로 사랑받아 온 문양이랍니다. 앞으로 혹시 한국을 포함한 한자 문화권 나라에서 박쥐가 그려진 그림이나 장식을 보시면, “이건 복을 부르는 상징이었지!”라고 생각해 주시면 됩니다.

 

○ 오복(five blessings / 五福)

○ 덕(virtue / 徳)

 

네! 이어서 소개해 드릴 문양은 꽃 문양입니다. 한국 전통 예술에서는 꽃도 단순히 예쁜 장식이 아니라, 사람들의 소망과 관련된 상징이 담겨 있는 중요한 소재예요.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꽃 문양으로는 모란연꽃이 있습니다. 먼저, 모란은 크고 화려한 꽃 모양 때문에 ‘꽃 중의 왕’이라고 불리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모란 문양은 전통적으로 ‘부귀(富貴)’, 즉 재물과 높은 사회적 지위를 상징해 왔죠. 한국뿐 아니라 중국이나 일본 등 동아시아 문화권 전반에서도 모란은 비슷한 의미로 사랑받아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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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세황, 18세기
Kang Sehwang, 18th century

 

○ 모란(peony / 牡丹)

○ 연꽃(lotus flower / 蓮の花)

○ 화려하다(to be splendid, gorgeous / 華やかだ、豪華だ)

○ 부귀(wealth and honor / 富貴)

 

그리고 또 하나 자주 등장하는 꽃 문양이 바로 연꽃입니다. 연꽃은 진흙 속에서 깨끗한 꽃을 피우는 식물이기 때문에 전통적으로 ‘순수함’과 ‘깨달음’을 상징합니다. 연꽃은 특히 불교와 관련된 장식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데요. 절의 건축물이나 불상 받침대 등에 연꽃 문양이 새겨져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죠. 찾아 보니까 연꽃은 불교가 탄생한 인도를 포함해서, 불교가 발달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비슷한 상징으로 사용되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모란과 연꽃은 각각 부귀와 순수함이라는 서로 다른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이 두 꽃 모두 많은 사람들이 삶에서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는 상징적인 꽃들이랍니다.

 

○ 진흙(mud / 泥)

○ 순수함(purity / 純粋さ)

○ 깨달음(enlightenment / 悟り)

○ 불교(Buddhism / 仏教)

 

자! 마지막으로 소개할 문양은 매화, 대나무, 소나무, 이 세 가지 식물이 함께 등장하는 세한삼우(歲寒三友)입니다. 말이 너무 어렵죠? ‘세한삼우’는 한자어인데요. ‘추운 겨울에도 변하지 않는 세 친구’라는 뜻이에요. 이 표현은 추운 계절에도 푸르고 꿋꿋하게 버티는 세 가지 식물을 친구처럼 여기며, 변치 않는 절개인내심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참고로 ‘절개’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신념을 끝까지 지키는 태도를 말해요.

 

○ 매화(plum blossom / 梅の花)

○ 대나무(bamboo / 竹)

○ 소나무(pine tree / 松)

○ 세한삼우(Three Friends of Winter / 歳寒三友)
  Explanation:

A traditional East Asian symbol referring to the pine, bamboo, and plum blossom—plants that endure the cold of winter. They symbolize integrity, perseverance, and friendship.
  説明:

冬の寒さに耐える松・竹・梅を表す東アジアの伝統的な象徴で、節操・忍耐・友情などの意味を持つ。

○ 절개(integrity, fidelity / 節操)

○ 인내심(patience, endurance / 忍耐心)

○ 신념 (belief, conviction / 信念)

 

그런데 왜 하필 매화와 대나무, 소나무가 절개를 상징하게 된 걸까요? 먼저 매화는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따뜻한 봄이 오기 전에 먼저 피는 꽃이에요. 그리고 대나무는 사계절 내내 색이 변하지 않고 늘 푸른색을 띠는 식물이죠. 마지막으로 소나무 역시 추운 겨울에도 변함없이 늘 푸른 모습을 간직하고 있답니다. 이런 굳센 모습 때문에 이 세 식물을 절개를 상징하는 자연물로 여기게 된 것이죠. 조선 시대의 선비들은 왕에 대한 충섬심과 정신적인 고결함을 이 세 가지 식물을 통해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여기서 ‘고결함’이란, 마음이나 인격이 깨끗한 상태를 뜻해요. 이해가 되실까요?

 

○ 사계절(four seasons / 四季)

○ 충성심(loyalty / 忠誠心)

○ 고결함(nobility, purity of character / 高潔さ)

 

그리고 재미있는 점은, 이 세한삼우를 중국과 일본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는 거예요. 중국에서는 이 세한삼우가 한국과 비슷하게 선비의 절개를 상징하는 식물로 사랑받았답니다. 그리고 일본에서도 역시 강인한 의지, 절개를 상징하는 식물로 여겨져 왔는데, 한국과는 다르게 무엇인가를 축하할 때도 자주 사용한다고 하네요. 주로 결혼식이나 축제, 선물 포장 등에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소나무, 대나무, 매화를 축하의 의미로는 잘 사용하지 않아서, 이 사실을 알고 조금 신기했답니다.

 

네! 이처럼 한국의 전통 문양들은 단순한 장식이나 예술적 표현을 넘어서, 그 안에 한국인의 생각과 철학, 소망을 모두 담고 있답니다. 전통 예술 속 문양을 통해 당시 사람들이 무엇을 소중히 여기고 바랐는지를 알 수 있는 거죠.

 

3. 전통 예술에 나타나는 색의 상징 30:06

 

네! 이제 드디어 야스 님의 마지막 질문에 답을 드리려고 합니다. 마지막 질문으로, 전통 음식이나 전통 예술에 사용된 색의 이미지, 상징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주셨네요. 과연 한국 전통 음식과 예술에 사용된 색에는 어떤 상징이 숨어 있을까요?

 

전통 문양과 마찬가지로, 한국의 전통 색에도 단순한 미적인 아름다움뿐 아니라, 깊은 철학세계관이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게 바로 ‘오방색(五方色)’이에요. ‘오방색’은 ‘다섯 방향의 색’이라는 뜻인데요. 동쪽, 서쪽, 남쪽, 북쪽, 그리고 중앙, 이 다섯 방향을 각각 하나의 색으로 표현했는데m 동쪽은 파랑, 서쪽은 하양, 남쪽은 빨강, 북쪽은 검정, 중앙은 노랑입니다. 이 다섯 가지 색은 단지 시각적인 구분이 아니라, 우주의 질서와 인간의 삶을 조화롭게 설명하기 위한 철학적인 상징이었습니다. 도대체 색깔로 어떻게 이런 심오한 철학을 표현할 수 있는 걸까요? 이것을 이해하려면 ‘음양오행(陰陽五行) 사상’을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 철학(philosophy / 哲学)

○ 세계관(worldview / 世界観)

○ 오방색(Obangsaek / 五方色)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color system consisting of five cardinal colors—blue (east), red (south), yellow (center), white (west), and black (north)—based on the theory of yin-yang and the five elements.
  説明:

韓国の伝統的な色彩体系で、陰陽五行思想に基づき、青(東)・赤(南)・黄(中央)・白(西)・黒(北)の五色から成る。

○ 시각적(visual / 視覚的)

○ 질서(order / 秩序)

○ 조화롭다(to be harmonious / 調和している)

○ 심오하다(to be profound / 深遠だ)

○ 음양오행(Yin-Yang and Five Elements / 陰陽五行)
  Explanation:

A traditional East Asian cosmological theory that explains natural and human phenomena through the balance of yin and yang, and the interaction of five elements—wood, fire, earth, metal, and water.
  説明:

自然や人間のあらゆる現象を「陰」と「陽」のバランス、そして木・火・土・金・水の五つの元素の相互関係によって説明する東アジアの伝統的な宇宙論。

 

오방색은 ‘음양오행 사상’이라는 동양의 오래된 사상에서 나왔는데요. 음양오행 사상은 고대 중국에서 시작된 사상이라고 해요. 여기서 ‘음양(陰陽)’은 세상의 모든 현상이 두 가지 기운, 즉 ‘음’과 ‘양’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생각이에요. 아주 쉽게 말하자면, 음은 마이너스(-), 양은 플러스(+) 같은 개념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예를 들어, 밤은 ‘음’, 낮은 ‘양’, 차가움은 ‘음’, 따뜻함은 ‘양’처럼 설명하는 개념이죠. 이렇듯 음양은 서로 반대이지만, 균형을 이루며 세상을 움직이는 두 에너지를 뜻합니다. 그리고 ‘오행’은 자연을 다섯 가지 원소, ‘나무(木), 불(火), 흙(土), 금속(金), 물(水)’로 설명하는 이론이에요.

 

○ 금속(metal / 金属)

 

오방색은 이러한 음양오행 중 특히 ‘오행’을 상징하는 색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돼요. 세상의 많은 것들을 다섯 가지로 구분하는 오행에 따라 방향과 색깔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한 것이죠. 그럼 각각의 색깔은 어떤 상징을 지니고 있을까요?

 

먼저, 동쪽은 푸른색으로 표현됩니다. 푸른색은 나무의 기운과 연결돼 있고, 봄을 상징해요. 봄이 되면 나무가 새싹을 틔우고 만물이 자라나기 시작하죠? 그래서 푸른색은 성장과 시작, 생명력을 뜻하는 색으로 인식되었습니다.

 

○ 새싹을 틔우다(to sprout new buds / 芽を出す)

○ 만물(all things, everything in the universe / 万物)

○ 생명력(vitality, life force / 生命力)

 

그리고 서쪽은 하얀색입니다. 하얀색은 금속의 기운과 연결되고, 가을을 상징해요. 하얀색은 깨끗하고 맑은 느낌 때문에 순수함을 상징하는 색으로 여겨져 왔답니다. 참고로 한국인들은 아주 옛날부터 흰옷을 즐겨 입어 왔는데요. 이건 사실 오방색에 맞게 입은 건 아니에요. 왜냐하면, 중국을 중심으로 한국은 동쪽에 있죠? 그래서 중국 중심의 질서를 따르기 위해서는, 한국은 파란색 옷을 입어야 했던 거예요. 그래서 조선의 왕들 중에는 흰 옷을 금지한 왕도 있었다고 하는데, 백성들은 계속 흰 옷을 입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사실이죠?

 

자 그리고 남쪽은 붉은색이에요. 이 색은 불과 연결되며, 여름을 상징합니다. 뜨거운 태양처럼 강렬한 에너지를 담고 있어서, 열정, 기쁨, 생명력, 축복을 의미해요. 한국 전통 결혼식에서는 신부의 얼굴에 ‘연지’라는 붉은색 물감을 발랐는데, 이것 역시 복을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몰아내기 위해 바른 거랍니다.

 

○ 강렬하다(to be intense, strong / 強烈だ)

○ 연지(yeonji / 臙脂)
  Explanation:

A traditional red-colored makeup used in Korea, typically applied to the cheeks or forehead in ceremonial or artistic settings.
  説明:

伝統的な韓国の赤い化粧で、儀式や芸術的表現の際に頬や額に塗られることが多い。

○ 기원하다(to wish, to pray / 祈願する、願う)

 

이어서 북쪽은 검은색이고, 물의 기운과 연결되며, 겨울을 상징해요. 검은색은 어두움, 슬픔, 지혜를 나타낸답니다. 전통적으로 검은색은 차분하고 무게감 있는 색으로 인식되었기 때문에, 관료들이 주로 검은색 모자를 썼습니다.

 

○ 지혜(wisdom / 知恵)

○ 차분하다(to be calm, composed / 落ち着いている、穏やかだ)

○ 무게감(sense of weight, gravity / 重み、重厚感)

○ 관료(bureaucrat, government official / 官僚)

 

마지막으로, 중앙은 노란색이에요. 노란색은 흙과 연결돼 있고, 균형, 안정, 권위를 상징하는 아주 중요한 색으로 인식되었습니다. 그래서 노란색 옷은 오직 중국의 황제만 입을 수 있었죠.

 

○ 균형(balance / バランス、均衡)

○ 권위(authority, dignity / 権威)

 

지금까지 설명한 이 다섯 가지 오방색은 한국 전통 문화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는데요. 예를 들어, 한국의 전통 건축물을 보면 ‘단청’이라는 색 장식을 볼 수 있는데, 그 단청 역시 오방색을 기본으로 해서 색을 칠했답니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 음식인 비빔밥 역시 5가지 오방색을 나타내는 식재료를 사용한 음식이었죠.

image
단청

 

○ 단청(dancheong / 丹青)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decorative coloring style used on wooden buildings and artifacts, typically featuring bright, symbolic patterns and colors.
  説明:

韓国の伝統的な建築装飾で、木造建築物に鮮やかな色彩や文様を施す彩色技法。

 

네! 이처럼 한국의 전통 색, 오방색은 단순히 예쁘게 보이기 위한 색이 아니라, 자연과 인간, 그리고 삶의 철학이 담긴 깊은 상징이었어요. 한국의 건축, 옷, 음식, 그림 등 생활 속 여러 곳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는 오방색을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옛날 한국 사람들의 가치관과 미의식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거예요.

 

○ 스며들다(to seep in, to permeate / 染み込む)

 

[엔딩] 38:22

 

네! 오늘은 여러분께 책거리 그림과 문양, 색을 중심으로 한국의 전통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오늘도 팟캐스트가 너무 길어졌네요.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오늘 내용은 특히 어려운 단어와 표현들이 많이 나온 것 같아요. 많이 어려우신 분들은 에피소드 설명란의 트랜스크립트 링크를 눌러서 트랜스크립트와 단어를 보면서 함께 들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네! 오늘도 저의 팟캐스트에 끝까지 함께해 주신 분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즐거운, 재미있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언제나 건강 관리 잘해 주시고요. 우리는 다음 시간에 봅시다. 그럼 모두 안녕!

 

Vocabulary

○ 벚꽃(cherry blossom / 桜)

○ 책거리 그림(chaekgeori painting / 本棚静物画)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still-life painting genre from the late Joseon period that features books and various scholarly objects.
  説明:

朝鮮時代後期に流行した、書物や文房具などを描いた韓国の伝統的な静物画の一種。

○ 생소하다(to be unfamiliar, strange / なじみがない、見慣れない)

○ 정물화(still-life painting / 静物画)

○ 구경거리(attraction, spectacle / 見物、見どころ)

○ 볼거리(something worth seeing / 見る価値のあるもの、見どころ)

○ 소재(subject matter, material / 素材、題材)

○ 책가도(chaekgado / 冊架図・本棚絵)
  Explanation:

A genre of Korean painting that depicts bookshelves filled with books and scholarly items, closely related to chaekgeori.
  説明:

本や文房具などが並んだ本棚を描いた韓国の伝統絵画で、「冊巨里(책거리)」と深く関係するジャンル。

○ 민화(folk painting / 民画)

  Explanation:
Traditional Korean paintings created by and for common people, often featuring symbolic animals, plants, and objects that reflect daily life, wishes, and humor.
  説明:
庶民によって描かれ、庶民のために作られた韓国の伝統絵画で、動物や植物、日常の願い・ユーモアが象徴的に表現されている。

○ 간직하다(to keep, to cherish / 大切に保つ、心にしまう)

○ 소망(wish, hope / 願い、望み)

○ 생생하다(vivid, lively / 生き生きしている、鮮やかだ)

○ 왕족(royalty, royal family / 王族)

○ 양반(yangban, traditional upper class / 両班、貴族階級)

○ 자리잡다(to take root, to settle / 定着する、位置づけられる)

○ 독특하다(unique, distinctive / 独特だ、個性的だ)

○ 특징(characteristic, feature / 特徴)

○ 쌓여 있다(to be piled up / 積もっている、積み重なっている)

○ 붓(brush / 筆)

○ 문방구(stationery, scholar’s tools / 文房具、文房四宝)
  Explanation:

In traditional Korean context, this refers to tools used for writing and studying, such as brushes, paper, ink sticks, and inkstones.
  説明:

韓国の伝統文化では、書道や学問に使われる筆・紙・墨・硯などの道具を指す言葉。

○ 벼루(inkstone / 硯)

○ 먹(ink stick / 墨)

○ 배치하다(to arrange, to place / 配置する)

○ 무작위로(randomly / 無作為に)

○ 가지런하다(to be neatly aligned / 整っている、きちんとしている)

○ 격자 구조(grid structure / 格子構造)

○ 배열되다(to be arranged / 配列される)

○ 사방(all directions / 四方、あらゆる方向)

○ 반듯하다(to be straight, upright / 真っ直ぐだ、きちんとしている)

○ 정돈되다(to be organized, tidied / 整頓されている)

○ 질서 있다(to be orderly / 秩序がある)

○ 원근법(perspective / 遠近法)

○ 역원근법(reverse perspective / 逆遠近法)

○ 거리감(sense of distance / 距離感)

○ 왜곡(distortion / 歪み、ゆがみ)

○ 최소화하다(to minimize / 最小化する)

○ 온전하다(to be intact, whole / 完全だ、無傷だ)

○ 찌그러지다(to be crushed, distorted / 潰れる、歪む)

○ 다시점 기법(multi-perspective technique / 多視点技法)

○ 입체적(three-dimensional / 立体的)

○ 회화 (painting / 絵画)

○ 평면적(two-dimensional, flat / 平面的)

○ 문물(cultural artifact, imported item / 文物)

○ 수입되다(to be imported / 輸入される)

○ 전시하다(to exhibit, to display / 展示する)

○ 수집하다(to collect / 収集する)

○ 희귀하다(to be rare / 珍しい、希少だ)

○ 서재(study, library / 書斎)

○ 스투디올로(studiolo / ストゥディオロ)
  Explanation:

A private study or display room popular among European scholars and aristocrats in the Renaissance period, used to exhibit collections of books and rare objects.
  説明:

ルネサンス期のヨーロッパ貴族や学者の間で流行した書斎または展示室で、本や珍しい物を飾る空間。

○ 정성스럽다(to be sincere, devoted / 真心がこもっている、丁寧だ)

○ 학문(learning, scholarship / 学問)

○ 교양을 쌓다(to cultivate refinement, to build culture / 教養を身につける)

○ 출세(success, advancement in career / 出世)

○ 인격 수양(moral cultivation, self-discipline / 人格修養)

○ 자신을 갈고닦다(to refine oneself, to cultivate one’s character / 自分を磨く、人格を高める)

○ 회화 양식(painting style / 絵画様式)

○ 미감(sense of beauty / 美的感覚、美意識)

○ 재해석하다(to reinterpret / 再解釈する)

○ 전통 문양(traditional pattern / 伝統文様)

○ 상징(symbol / 象徴)

○ 무늬 (pattern / 模様)

○ 장식적 (decorative / 装飾的)

○ 십장생(Sipjangsaeng / 十長生)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motif depicting ten symbols of longevity, such as the crane, turtle, sun, pine tree, and more. It expresses the wish for a long and healthy life.
  説明:

長寿を願う韓国の伝統的な図案で、鶴・亀・太陽・松など「10の長生きの象徴」を描いたもの。

○ 장수(longevity / 長寿)

○ 학(crane / 鶴)

○ 거북이(turtle / 亀)

○ 우아하다(to be elegant / 優雅だ)

○ 고고하다(to be noble, lofty / 高潔だ、気高い)

○ 품격(dignity, class / 品格)

○ 신선(Taoist hermit, immortal being / 神仙)

○ 박쥐(bat / 蝙蝠)

○ 복(good fortune, blessing / 福)

○ 오복(five blessings / 五福)

○ 덕(virtue / 徳)

○ 모란(peony / 牡丹)

○ 연꽃(lotus flower / 蓮の花)

○ 화려하다(to be splendid, gorgeous / 華やかだ、豪華だ)

○ 부귀(wealth and honor / 富貴)

○ 진흙(mud / 泥)

○ 순수함(purity / 純粋さ)

○ 깨달음(enlightenment / 悟り)

○ 불교(Buddhism / 仏教)

○ 매화(plum blossom / 梅の花)

○ 대나무(bamboo / 竹)

○ 소나무(pine tree / 松)

○ 세한삼우(Three Friends of Winter / 歳寒三友)
  Explanation:

A traditional East Asian symbol referring to the pine, bamboo, and plum blossom—plants that endure the cold of winter. They symbolize integrity, perseverance, and friendship.
  説明:

冬の寒さに耐える松・竹・梅を表す東アジアの伝統的な象徴で、節操・忍耐・友情などの意味を持つ。

○ 절개(integrity, fidelity / 節操)

○ 인내심(patience, endurance / 忍耐心)

○ 신념 (belief, conviction / 信念)

○ 사계절(four seasons / 四季)

○ 충성심(loyalty / 忠誠心)

○ 고결함(nobility, purity of character / 高潔さ)

○ 철학(philosophy / 哲学)

○ 세계관(worldview / 世界観)

○ 오방색(Obangsaek / 五方色)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color system consisting of five cardinal colors—blue (east), red (south), yellow (center), white (west), and black (north)—based on the theory of yin-yang and the five elements.
  説明:

韓国の伝統的な色彩体系で、陰陽五行思想に基づき、青(東)・赤(南)・黄(中央)・白(西)・黒(北)の五色から成る。

○ 시각적(visual / 視覚的)

○ 질서(order / 秩序)

○ 조화롭다(to be harmonious / 調和している)

○ 심오하다(to be profound / 深遠だ)

○ 음양오행(Yin-Yang and Five Elements / 陰陽五行)
  Explanation:

A traditional East Asian cosmological theory that explains natural and human phenomena through the balance of yin and yang, and the interaction of five elements—wood, fire, earth, metal, and water.
  説明:

自然や人間のあらゆる現象を「陰」と「陽」のバランス、そして木・火・土・金・水の五つの元素の相互関係によって説明する東アジアの伝統的な宇宙論。

○ 금속(metal / 金属)

○ 새싹을 틔우다(to sprout new buds / 芽を出す)

○ 만물(all things, everything in the universe / 万物)

○ 생명력(vitality, life force / 生命力)

○ 강렬하다(to be intense, strong / 強烈だ)

○ 연지(yeonji / 臙脂)
  Explanation:

A traditional red-colored makeup used in Korea, typically applied to the cheeks or forehead in ceremonial or artistic settings.
  説明:

伝統的な韓国の赤い化粧で、儀式や芸術的表現の際に頬や額に塗られることが多い。

○ 기원하다(to wish, to pray / 祈願する、願う)

○ 지혜(wisdom / 知恵)

○ 차분하다(to be calm, composed / 落ち着いている、穏やかだ)

○ 무게감(sense of weight, gravity / 重み、重厚感)

○ 관료(bureaucrat, government official / 官僚)

○ 균형(balance / バランス、均衡)

○ 권위(authority, dignity / 権威)

○ 단청(dancheong / 丹青)
  Explanation:

A traditional Korean decorative coloring style used on wooden buildings and artifacts, typically featuring bright, symbolic patterns and colors.
  説明:

韓国の伝統的な建築装飾で、木造建築物に鮮やかな色彩や文様を施す彩色技法。

○ 스며들다(to seep in, to permeate / 染み込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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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브라더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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