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재벌 이야기 ①: 한국의 재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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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재벌 이야기 ①: 한국의 재벌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브라더윤
2026-03-21

The Chaebol Story ①: How Were Korea's Chaebols Created?

財閥の話 ①: 韓国の財閥はどのように作られたのか?

Chuyện về Chaebol ①: Các tập đoàn tài phiệt Hàn Quốc được hình thành như thế nào?

 

[인트로] (00:17)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시간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3월 20일 금요일에 이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3월 중순이 지나가니까 한국은 꽤 따뜻해졌습니다. 여전히 밤에는 많이 춥긴 한데요. 그래도 낮에는 기온이 10도 이상까지 올라갑니다. 날이 많이 풀리면서 사람들도 패딩 대신 코트나 자켓을 많이 입고 다니는 것 같아요. 저도 요즘은 패딩 대신 자켓을 입고 있습니다.

 

이렇게 날씨가 바뀌는 걸 느낄 때마다 자연의 변화가 참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어제까지는 추운 겨울이었던 것 같은데 갑자기 봄이 되니까요. 그렇죠?

 

여러분이 사시는 곳의 날씨는 어떠한지도 궁금하네요. 계절이 바뀔 때는 감기에 걸리기 쉽다고 하는데, 모쪼록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건강 관리 잘해 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모쪼록(Hopefully, by all means / どうぞ、どうか / Mong rằng)

 

[주제 소개] (01:42)

 

네! 이제 오늘의 주제를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한국 재벌의 역사를 다루어 보려고 해요. '재벌'은 한 가족이나 친척들끼리 많은 수의 회사를 소유하고 있는 기업 집단을 말해요. 다시 말해, 부모가 세운 회사를 자녀들이 물려받고, 그 자녀들이 또 자신의 자녀들에게 물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거예요. 삼성, 현대, LG, SK 같은 한국의 기업들이 바로 재벌 기업에 해당하죠. 사실상 한국 경제를 상징하는 기업들이라고 볼 수 있어요.

 

재벌(Chaebol / 財閥 / Tập đoàn tài phiệt)

  • A family-owned business conglomerate in which one family controls numerous companies across various industries, passing down ownership and management through generations.
  • 創業家一族が多数の企業を所有・支配し、親から子へと経営権を世襲していく韓国独自の企業集団。
  • Tập đoàn kinh tế do một gia đình sáng lập và kiểm soát, bao gồm nhiều công ty thuộc nhiều lĩnh vực, được truyền lại qua các thế hệ trong gia đình đó.

소유하다(To own / 所有する / Sở hữu)

물려받다(To inherit / 受け継ぐ / Thừa kế)

 

이 재벌 기업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감이 오지 않으실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삼성그룹은 63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어요. 여기서 ‘계열사’는 같은 그룹에 속해 있는 회사들을 말합니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이런 식으로 '삼성'이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는 회사들이 모두 삼성의 계열사인 거예요. 그런 회사가 삼성 하나에만 63개나 있는 거죠. 그리고 이 63개의 회사들을 모두 한 가족, 친척들이 운영하고 있는 것이고요. 삼성뿐만 아니라 현대, LG, SK 같은 다른 재벌 기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해가 되실까요?

 

계열사(Affiliate company / 系列会社 / Công ty thành viên)

  • A company that belongs to the same corporate group as another. For example, Samsung Electronics, Samsung Life, and Samsung C&T are all affiliates of Samsung Group.
  • 同じ企業グループに属する会社のこと。例えば、サムスン電子・サムスン生命・サムスン物産はいずれもサムスングループの系列会社にあたる。
  • Công ty thuộc cùng một tập đoàn với các công ty khác. Ví dụ, Samsung Electronics, Samsung Life và Samsung C&T đều là các công ty thành viên của Tập đoàn Samsung.

 

 

이 ‘재벌’이라는 말은 사실 일본에서 먼저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재벌은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미국에 의해 강제로 해체되었죠. 그래서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는 형태의 재벌이 남아있는 건 한국이 유일하다고 하네요. 그러다 보니 '재벌'은 영어로도 ‘Chaebol'이라고 그대로 쓸 만큼, 한국의 독특한 기업 형태를 상징하게 되었죠.

 

해체되다(To be dissolved / 解体される / Bị giải thể)

 

이 재벌 기업들은 한국 사회에서 참 복잡한 존재이기도 합니다. 한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어요. 하지만 정경유착, 경영권 세습 같은 문제들로 끊임없이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죠. 정경유착은 정치와 기업이 서로 이익을 주고받으며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하고, 경영권 세습은 기업을 경영할 권리를 능력과 상관없이 가족에게 물려주는 것을 말해요. 아주 복잡하죠?

 

정경유착(Political-business collusion / 政経癒着 / Sự cấu kết chính-kinh)

  • The corrupt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business, where politicians grant special privileges to companies in exchange for financial or political support.
  • 政治家と企業が互いの利益のために不正な関係を結ぶこと。企業は政治家に資金などを提供し、政治家は企業に特権や便宜を与える構造を指す。
  • Mối quan hệ không lành mạnh giữa giới chính trị và doanh nghiệp, trong đó chính trị gia cấp đặc quyền cho doanh nghiệp, đổi lại nhận được sự hỗ trợ tài chính hoặc lợi ích chính trị.

경영권 세습(Hereditary succession of management rights / 経営権の世襲 / Kế thừa quyền điều hành)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한국의 재벌들은 어떻게 탄생했고, 어떻게 지금처럼 커지게 된 걸까요? 지금부터 한국 재벌의 역사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론]

1. 재벌의 시작: 창업주 이야기 (05:26)

 

네! 지금부터 재벌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지금 한국을 대표하는 재벌 기업들도 처음부터 거대한 기업으로 시작했던 건 아니었겠죠? 이들 역시 작은 기업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을 연 인물들이 있었죠. 먼저 여러분께, 한국 재벌 기업의 역사를 열게 되는 두 인물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지금의 삼성을 세운 이병철, 그리고 지금의 현대를 세운 정주영이에요. 참고로 이렇게 기업을 처음 세운 사람을 창업주라고 합니다. 물론 이들 말고도 더 많은 재벌 기업의 창업주들이 있지만 오늘은 가장 유명한 이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도록 할게요.

 

창업주(Founder / 創業者 / Người sáng lập)

 

1.1.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 (06:29)

 

먼저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반도체와 스마트폰으로 유명한 글로벌 기업 삼성은 이병철 회장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은 1910년에 태어났어요. 그는 비교적 넉넉한 집안 출신이었고, 일본 와세다대학에서 공부를 하기도 했었죠.

 

넉넉하다(Well-off / 裕福だ / Khá giả)

 

1936년에 이병철은 첫 사업으로 정미소를 운영했습니다.  정미소는 쌀의 껍질을 벗겨서, 우리가 밥을 지을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주는 곳이에요. 이 사업으로 꽤 큰돈을 번 그는 땅을 사고 파는 토지 사업에도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엄청난 규모의 땅을 가진 대지주가 되기도 했지만, 이후 경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결국 정미소와 함께 많은 땅을 처분해야만 했죠. 다시 말해, 사업에 실패하게 된 거예요.

 

정미소(Rice mill / 精米所 / Xưởng xay xát gạo)

토지 사업(Land business / 土地事業 / Kinh doanh đất đai)

대지주(Large landowner / 大地主 / Đại địa chủ)

처분하다(To dispose of / 処分する / Thanh lý)

 

보통 사람이라면 이 정도에서 사업에 대한 꿈을 접을 수도 있을 테지만, 이병철은 그러지 않았습니다. 1938년, 이병철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합니다. 작은 무역 회사를 차리는 거였죠. 그 회사의 이름이 바로 삼성상회였습니다. 이게 바로 지금의 삼성의 시작이라고도 볼 수 있죠. 하지만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과일과 건어물을 수출하는 회사였어요. 건어물은 생선이나 조개 등을 말린 걸 뜻해요. 어떤가요? 지금의 삼성과는 많이 다른 모습이죠?

 

○ 무역 회사(Trading company / 貿易会社 / Công ty thương mại)

건어물(Dried seafood / 干物 / Hải sản khô)

 

그런데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면서 이병철은 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죠. 전쟁 중에도 다시 사업을 시작했고, 전쟁이 끝난 1953년에는 모두가 깜짝 놀랄 선택을 합니다. 바로 한국 최초로 설탕 공장을 세우겠다는 것이었어요. 이병철이 설탕 공장을 세우겠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요? 모두가 말렸다고 해요.

 

여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당시 한국은 스스로 설탕을 만들지 못하는 나라였어요. 사용하는 설탕의 100%를 외국에서 수입해서 사용하고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이미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외국산 설탕과 경쟁하는 건 너무 무모한 도전처럼 보였던 거예요.

 

수입(Import / 輸入 / Nhập khẩu)

무모하다(Reckless / 無謀だ / Liều lĩnh)

 

하지만 이병철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설탕은 요리에 꼭 필요한 식재료인데, 당시에는 수입에만 의존하다 보니 값이 너무 비쌀 수밖에 없었어요. 세계 시장 가격의 세 배나 됐으니까요. 이병철은 바로 거기서 기회를 발견한 겁니다. 직접 만들면 더 저렴하게 팔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거예요. 이렇게 이병철은 제일제당이라는 회사를 세우게 됩니다. 이게 바로 CJ라는 기업의 시작이기도 해요.

 

식재료(Ingredient / 食材 / Nguyên liệu nấu ăn)

 

한국에서 설탕을 만들겠다는 이병철의 도전은 어떤 결과를 맞이했을까요? 제일제당은 창업한 지 불과 3년 만에 한국의 설탕 수입 의존도를 100%에서 7%까지 낮춰버립니다. 한국 사람들이 더 이상 외국산 설탕을 먹지 않게 된 거예요. 사람들은 훨씬 저렴한 값에 구할 수 있는 제일제당의 설탕을 선택했죠. 이병철의 도전이 완벽하게 성공한 겁니다.

 

의존도(Degree of dependence / 依存度 / Mức độ phụ thuộc)

 

자! 이병철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어요. 그가 주목한 다음 아이템은 섬유였습니다. '섬유'는 옷을 만드는 데 쓰이는 실이나 천 같은 소재를 말해요. 당시 한국 사람들은 양복을 만들 때 외국에서 수입한 섬유를 사용했는데요. 그러다 보니 당연히 값이 비쌀 수밖에 없었죠. 섬유에 주목한 이병철은 이번에도 주변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섬유 회사 제일모직을 세웠습니다.

 

섬유(Textile / 繊維 / Sợi dệt)

양복(Western-style suit / 洋服 / Âu phục)

 

결과는 어땠을까요? 역시나 성공이었습니다. 제일모직은 빠르게 한국 시장을 장악해 나갔죠. 이병철의 생각대로 설탕에 이어 섬유까지 국산화하는 데 성공한 겁니다. 여기서 국산화는 외국에서 수입하던 것을 나라 안에서 직접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을 말해요. 이 성공을 발판 삼아 삼성은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점점 더 성장해 가게 됩니다.

 

국산화(Domestication of production / 国産化 / Nội địa hóa)

 

그러다 1969년, 이병철은 또 한 번 파격적인 결정을 내립니다. 바로 전자 산업뛰어들겠다는 거였어요. 전자 산업은 TV, 냉장고, 세탁기처럼 전기를 이용한 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말해요. 이번에도 반대가 만만치 않았죠. 이 반대는 두 방향에서 왔는데요. 하나는 전자 업계의 반발이었어요. 당시 한국 전자 업계에는 이미 자리를 잡은 회사들이 있었거든요. 대표적인 회사가 바로 금성사였는데요. 금성사가 바로 지금의 LG전자입니다. 금성사는 이미 1958년에 설립되어 라디오, 선풍기, 냉장고 같은 제품을 만들고 있었어요. 그런데 삼성처럼 큰 회사가 전자 산업에 뛰어들면 경쟁이 훨씬 심해질 수밖에 없었죠. 결국 금성사를 비롯한 전자 업계는 삼성의 진출을 막으려는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전자 산업(Electronics industry / 電子産業 / Ngành điện tử)

뛰어들다(To jump into / 飛び込む / Lao vào)

업계(Industry, sector / 業界 / Ngành)

진출(Entry into a new market or field / 進出 / Thâm nhập)

 

또 다른 반대는 삼성 내부에서 나왔어요. 당시 세계 전자 산업 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와서 삼성이 전자 산업에 뛰어든다고 해도, 제대로 된 기술도 없이 미국이나 일본 기업과 싸우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죠. 많은 사람들이 이건 돈만 낭비하는 일이라고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심지어 당시 한국 정부도 삼성이 전자 산업에 진출하는 걸 반대하기도 했고요.

 

장악하다(To dominate / 掌握する / Thống lĩnh)

 

하지만 이병철은 한 번 결심한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직접 대통령을 찾아가서 전자 산업이 한국의 미래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고 설득하고 허락을 받아 냈어요. 그리고 그는 주변의 반대를 모두 뿌리치고 1969년, 지금의 삼성전자를 세우게 됩니다. 아주 역사적인 순간이었죠.

 

삼성전자는 TV와 냉장고 같은 가전 제품부터 시작해서 점차 영역을 넓혀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1980년대 이후에는 반도체 산업에까지 뛰어들게 되었죠. 2000년대 이후에는 스마트폰 시장에까지 진출하게 되면서 삼성전자는 말 그대로 한국을 상징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이병철은 정말 50년 뒤를 내다본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반도체(Semiconductor / 半導体 / Chất bán dẫn)

 

1.2.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 (15:17)

 

자! 이어서 현대의 창업주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여러분이 보통 현대 자동차로 잘 알고 계실 현대는 정주영 회장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의 이야기는 상당히 극적이에요. 이병철과 달리 정주영은 가난한 농부 집안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는데요. 그의 최종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었죠.

 

극적이다(Dramatic / 劇的だ / Kịch tính)

 

정주영은 젊은 시절 무려 네 번이나 가출시도했다고 해요. 농사일이 너무 힘들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더 넓은 세상에서 뭔가를 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세 번째 가출 때는 아버지 몰래 소를 팔아 마련한 돈을 들고 서울로 향했다가 아버지에게 잡혀서 다시 돌아와야 했다고 해요. 그러다가 마침내 네 번째로 가출했을 때 결국 서울에 정착하는 데 성공합니다.

 

가출(Running away from home / 家出 / Bỏ nhà ra đi)

시도하다(To attempt / 試みる / Cố gắng thực hiện)

잡히다(To be caught / 捕まる / Bị bắt)

정착하다(To settle down / 定着する / Định cư)

 

하지만 서울에 왔다고 해서 바로 성공적인 삶이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니었죠. 서울에 올라온 그는 힘든 일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일했다고 해요. 그러다 한 자동차 수리 공장을 인수해서 운영하게 됐고, 1947년에는 지금의 현대건설을 세워 건설업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정주영에게 안정적인 미래가 펼쳐지는 듯했지만, 몇 년 뒤 한국전쟁이 터지게 됩니다.

 

닥치는 대로(Indiscriminately, whatever comes one's way / 手当たり次第に / Bất kể việc gì)

인수하다(To take over / 引き受ける / Tiếp quản)

건설업(Construction industry / 建設業 / Ngành xây dựng)

 

전쟁은 끔찍한 재앙이었지만, 한편으로 정주영에게는 기회이기도 했어요. 전쟁 중에 미군 발주 공사를 잇달아 맡으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거든요. 여기서 발주는 공사를 맡기거나 제품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하는 것을 말해요. 즉 미군이 돈을 내고 맡기는 공사를 정주영의 회사에서 맡게 되었던 것이죠. 이 당시의 에피소드 중에 한 가지 유명한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재앙(Disaster / 災い / Thảm họa)

발주(Placing an order for construction or production / 発注 / Đặt hàng thi công)

 

한국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2년 겨울, 당시 대통령에 당선된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었는데요. 미군이 정주영에게 유엔군이 묻혀 있는 묘지를 푸른 잔디로 덮어달라고 요청한 거예요. 당시 유엔군이 묻혀 있던 묘지는 흙이 그대로 드러나 있었는데요. 이게 보기에 안 좋다고 생각했던 거죠. 그래서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오기 전에 묘지에 푸른 잔디를 깔아 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묘지(Cemetery / 墓地 / Nghĩa địa)

 

그런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12월은 아주 추운 겨울이에요. 이런 날씨에 푸른 잔디를 구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었죠. 과연 정주영은 어떻게 했을까요? 이 일을 포기해 버렸을까요? 아닙니다. 정주영은 잔디 대신 파란 보리를 옮겨 심었습니다. 보리는 겨울에 푸른색을 띠기 때문에 잔디를 대신할 수 있었던 거죠.

 

보리(Barley / 大麦 / Lúa mạch)

 

이렇게 정주영은 미군의 무리한 요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고, 이 일을 계기로 현대건설은 미군의 공사를 거의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빠르게 성장해 나갔습니다. 한국에서 아주 유명한 명언 중 정주영 회장의 "해 봤어?"라는 명언이 있는데요. 무엇이든 절대 포기하지 않고 어떻게든 이루어 내고 마는 정주영 회장의 성격을 잘 보여 주는 명언입니다. 이 에피소드도 이러한 정주영의 성격이 잘 드러나는 에피소드라고 볼 수 있죠.

 

독점하다(To monopolize / 独占する / Độc chiếm)

-다시피(Grammar / 文法 / Ngữ pháp)

  • Used after a verb stem to mean "almost" or "practically," indicating that something is nearly the case. For example, 독점하다시피 하다 means "to practically monopolize."
  • 動詞の語幹に付いて、「ほとんど〜も同然だ」という意味を表す表現。例えば、독점하다시피 하다は「ほぼ独占しているも同然だ」という意味になる。
  • Gắn sau gốc động từ, diễn đạt ý nghĩa "gần như" hoặc "hầu như." Ví dụ, 독점하다시피 하다 có nghĩa là "gần như độc chiếm hoàn toàn."

명언(Famous quote / 名言 / Câu nói nổi tiếng)

 

자! 정주영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967년에는 현대자동차를 세워 자동차 산업에도 뛰어들었어요. 당시 경제적으로 막 성장하기 시작했던 한국에는 당연히 제대로 된 자동차 회사가 없었고요. 대부분의 자동차를 다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었죠. 이런 상황에서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정주영의 말에 주변에서는 크게 반대했습니다. 우리 기술로는 불가능하다는 거였어요. 하지만 정주영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그는 자동차 산업이야말로 나라의 위상을 보여주는 산업이라고 생각했거든요. 여기서 위상은 어떤 분야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중요도를 말해요. 

 

위상(Standing, status / 地位 / Vị thế)

 

그리고 결국 1976년, 현대자동차는 ‘포니’라고 하는 한국 최초의 고유 모델을 만들어냅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첫 번째 자동차였죠. 포니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현대자동차는 중남미와 유럽 등에도 수출을 시작하면서 전 세계에 그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1985년에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에도 성공했죠. 그리고 시간이 지나 지금의 현대자동차는 세계 자동차 시장 3위 안에 드는 자동차 기업이 되었어요. 그야말로 맨손에서 시작해서 세계 정상에 오른 것이죠.

 

중남미(Latin America / 中南米 / Mỹ Latinh)

맨손(Empty hands, with nothing / 素手 / Tay trắng)

정상(The top, the summit / トップ / Đỉnh cao)

 

자! 그런데 여러분, 사실 정주영의 도전 중에서 가장 말이 안 되는 도전은 따로 있습니다. 바로 조선업에 뛰어든 일이에요. 조선업은 배를 만드는 산업을 말합니다. 이게 왜 말이 안 되는 도전이었을까요? 1971년 당시 한국에는 제대로 된 조선소가 하나도 없었거든요. 조선소는 배를 만드는 곳이에요. 특히 현대는 조선소도, 기술도, 그리고 충분한 돈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세계 조선 시장은 이미 영국과 일본이 수십 년 동안 장악하고 있었고요. 그런 상황에서 정주영은 어떻게 조선업에 도전할 수 있었을까요?

 

조선업(Shipbuilding industry / 造船業 / Ngành đóng tàu)

조선소(Shipyard / 造船所 / Xưởng đóng tàu)

 

1971년, 정주영은 무작정 영국의 은행에 돈을 빌리러 갔습니다. 당연히 은행에서는 아주 황당해했죠.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당시 현대는 조선소가 없었거든요. 배를 만들 곳도 없는데, 배를 만들겠으니 돈을 빌려달라는 거잖아요. 말이 안 되는 일이죠? 그런데 그 순간 정주영이 지갑에서 한국 지폐 한 장을 꺼냈다고 해요. 거기에는 한국의 거북선이 그려져 있었죠. 거북선은 1500년대에 만들어진 한국의 옛날 철갑선이이에요. 철갑선은 쇠로 만든 배를 말합니다.

 

황당해하다(To be dumbfounded / あきれる / Ngỡ ngàng)

지폐(Banknote / 紙幣 / Tiền giấy)

철갑선(Ironclad warship / 鉄甲船 / Chiến thuyền bọc sắt)

 

정주영은 지폐 속의 거북선을 가리키며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한국은 영국보다 300년 앞선 1500년대에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습니다.”라고요. 비록 지금의 한국은 돈도 기술도 없는 나라이지만, 어떻게든 해 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죠.

 

영국 은행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영국 은행은 돈을 빌려 주기로 합니다.  엄청나죠? 물론 정말 정주영의 말만 듣고 돈을 빌려준 건 아닐 거예요. 영국 은행도 많은 걸 따져 보고 돈을 빌려 주기로 결정했던 거겠죠. 하지만 어쨌거나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상황에서 돈을 빌려 낸 정주영의  자신감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돈을 빌리는 데 성공한 정주영은 1974년에 본격적으로 배를 만들기 시작해요. 그런데 이때까지도 현대는 배를 만들 조선소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배를 만들 수 있었을까요? 정주영은 조선소를 지으면서 동시에 배를 만드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참 현실적이지 않은 방법이죠? 이런 일은 세계 역사에도 없는 일이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맨땅에서 시작한 현대의 조선업 진출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지나 현대는 세계 최대 조선 회사 중 하나가 됩니다. 그리고 덕분에 한국도 세계에서 배를 가장 잘 만드는 나라 중에 하나가 되었죠. 정주영 역시 이병철과 마찬가지로 수십 년을 앞서 내다봤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렇죠?

 

자! 지금까지 삼성의 창업주 이병철과 현대의 창업주 정주영의 이야기를 드려 보았는데요. 이 두 사람의 이야기에서 공통점이 보이지 않나요?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는 통찰력, 한번 결심한 것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실행력, 그리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 이것이 바로 두 사람의 공통점이었어요. 이런 자질들을 합_쳐서 '기업가 정신'이라고 부르기도 해요. 기업가 정신은 불확실한 상황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를 말하죠.

 

통찰력(Insight / 洞察力 / Năng lực nhìn thấu)

실행력(Ability to execute / 実行力 / Năng lực thực thi)

회복력(Resilience / 回復力 / Khả năng phục hồi)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 起業家精神 / Tinh thần doanh nhân)

위험을 감수하다(To take a risk / リスクを冒す / Chấp nhận rủi ro)

 

이병철과 정주영 외에 다른 재벌 기업 창업주들 역시 이런 기업가 정신으로 똘똘 뭉쳐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기업가 정신은 지금의 한국을 만들어 낸 가장 큰 원동력이 되었다고도 볼 수 있죠.

 

똘똘 뭉쳐 있다(To be tightly united / 一致団結している / Đoàn kết chặt chẽ)

 

하지만 여러분, 아무리 이렇게 뛰어난 능력을 가진 개인들이 있었다고 해도 그들의 도전이 무조건 성공하라는 법은 없습니다. 국가의 안정적인 지원이 없으면, 이들의 도전은 중간에 꺾여 버릴 수도 있었죠. 실제로 지금의 재벌 기업들이 이렇게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당시 한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박정희 대통령이 있었죠.

 

2. 국가와 기업의 동맹: 박정희 시대 (27:22)

 

1961년, 박정희라는 인물이 한국 정치의 중심에 등장합니다. 박정희는 군인 출신으로, 1961년에 군사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어요. 군사 쿠데타는 군인이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것을 말해요. 민주적인 선거가 아니라, 군인들이 힘으로 나라를 장악한 것이죠. 이후 박정희는 독재자가 되어 무려 18년간 한국을 통치했습니다.

 

군사 쿠데타(Military coup / 軍事クーデター / Đảo chính quân sự)

정권 (Regime, government in power / 政権 / Chính quyền)

독재자(Dictator / 独裁者 / Nhà độc tài)

통치하다(To rule / 統治する / Cai trị)

 

박정희는 자신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탄압하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억압했다는 점 때문에 지금도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많은 사람의 찬양을 받고 있기도 한데요. 그건 바로, 그가 집권했던 시기 동안 한국의 경제가 비약적으로 성장했기 때문이죠. 비약적이라는 건 단계를 하나하나 밟아가는 것이 아니라, 중간 과정을 훌쩍 뛰어넘어 갑자기 크게 발전한다는 뜻이에요.

 

탄압하다(To suppress / 弾圧する / Đàn áp)

억압하다(To oppress / 抑圧する / Áp bức)

찬양(Praise, glorification / 称賛 / Sự ca ngợi)

집권하다 (To come to power / 政権を握る / Lên nắm quyền)

비약적으로(Dramatically, by leaps and bounds / 飛躍的に / Một cách vượt bậc)

 

실제로 박정희는 경제 성장에 엄청난 관심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그가 파트너로 선택했던 것이 바로 한국의 기업들이었죠. 다시 말해, 국가와 기업이 동맹을 맺은 거예요. 그럼 그 동맹은 어떤 식으로 작동했을까요? 아주 간단하게 설명을 드려 볼게요. 우선 정부는 특정 기업을 골라서 은행의 대출보장해 주고, 세금 혜택사업권몰아줬어요. 그러면 기업은 정부가 원하는 대로 공장을 짓고, 수출을 늘리고, 일자리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은 주요 기업의 회장들과 정기적으로 만나서 수출 현황을 직접 챙길 정도였어요. 정부와 기업이 사실상 한 팀처럼 움직인 거예요. 지금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운 모습이죠.

 

동맹(Alliance / 同盟 / Liên minh)

대출(Loan / 融資 / Khoản vay)

보장하다(To guarantee / 保障する / Đảm bảo)

세금 혜택(Tax benefit / 税制優遇 / Ưu đãi thuế)

사업권(Business rights / 事業権 / Quyền kinh doanh)

몰아주다(To give exclusively to one party / 一手に与える / Dồn hết cho)

일자리(Job, employment / 雇用 / Việc làm)

수출 현황(Export status / 輸出状況 / Tình hình xuất khẩu)

챙기다(To look after, to keep tabs on / 気にかける / Quan tâm theo dõi)

 

자! 이러한 국가와 기업의 동맹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한 사건이 있습니다. 바로 '8.3 조치’라고 불리는 사건인데요. 1972년 8월 3일에 박정희 대통령이 내린 조치인데, 그 날짜를 따서 '8.3 조치'라고 부릅니다. 여기서 조치는 어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취하는 행동이나 결정을 말해요.

 

이 조치의 배경을 먼저 설명할게요. 당시 기업들은 빠른 속도로 공장을 짓고 사업을 키워 나가고 있었어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큰돈이 필요했죠. 하지만 당시 한국은 금융 산업이 발달한 나라가 아니었기 때문에, 은행에는 충분한 돈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기업들은 은행이 아닌 개인에게도 돈을 빌리기 시작했어요. 이렇게 개인에게 빌리는 돈을 사채라고 해요. 문제는 이 사채의 이자가 정말 어마어마했다는 거예요. 결국 기업들은 사업을 키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빚에 짓눌리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1969년부터는 빚을 못 갚겠다는 기업들이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죠.

 

금융 산업(Financial industry / 金融産業 / Ngành tài chính)

사채(Private loan / 私的借入 / Vay tư nhân)

짓눌리다(To be crushed under / 押しつぶされる / Bị đè nặng)

 

많은 기업들이 큰 위기에 놓이자 박정희 대통령은 큰 결단을 내립니다.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들이 갚아야 할 돈을 최대 8년에 걸쳐 천천히 갚아도 된다고 선언해 버린 거예요. 사채를 빌려 준 개인들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이었죠. 길게는 8년 동안 돈을 돌려받지 못하게 된 거니까요. 하지만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보다 더 좋은 소식이 없었습니다. 덕분에 숨통이 트인 기업들은 이때부터 사업의 규모를 더욱 키워 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이 과정에서 한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계열사들이 엄청나게 늘어나기 시작했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계열사는 같은 그룹 안에 속해 있는 여러 회사들을 말해요. 다시 말해, 이 8.3 조치 이후 지금과 같은 재벌 기업의 형태가 등장하기 시작했다고도 볼 수 있는 겁니다. 이해가 되실까요?

 

결단을 내리다(To make a decisive decision / 決断を下す / Đưa ra quyết định dứt khoát)

숨통이 트이다(To be able to breathe again, to get relief / ようやく息がつける / Thở phào nhẹ nhõm)

 

이 8.3 조치는 지금도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어요. 한쪽에서는 위기에 처한 기업들을 살려내 한국 경제 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결단이었다고 평가합니다. 실제로 이 조치 이후 기업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수출이 늘고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진 것은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한쪽에서는 돈을 빌려준 개인들의 재산권을 국가가 일방적으로 침해한 조치였다는 비판도 있어요. 또한 이때부터 기형적인 형태의 재벌 기업들이 등장하게 되었다는 비판도 받고 있고요. 기형적이라는 건 정상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어딘가 뒤틀리거나 균형이 맞지 않는 상태를 말해요. 재벌의 경우에는 정상적인 경쟁과 실력이 아니라, 국가의 특혜에 기대어 덩치만 비정상적으로 커졌다는 점에서 '기형적'이라는 표현을 쓴 거예요. 이해가 되실까요?

 

엇갈린 평가(Mixed reviews / 賛否両論 / Đánh giá trái chiều)

재산권(Property rights / 財産権 / Quyền tài sản)

침해하다(To infringe / 侵害する / Xâm phạm)

기형적이다(Distorted, abnormal / 奇形的だ / Méo mó)

특혜(Special privilege / 特恵 / Đặc quyền)

 

자! 박정희 정부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습니다. 1973년에 박정희 대통령은 중화학공업을 집중적으로 키우겠다고 선언합니다. 중화학공업은 배나 자동차, 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것처럼 규모가 크고 기술이 많이 필요한 산업들을 말해요. 정부는 이 분야들을 집중적으로 지원했고, 이 과정에서 역시 지금의 재벌 기업들은 아주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죠.

 

중화학공업(Heavy and chemical industries / 重化学工業 / Công nghiệp nặng và hóa chất)

 

그러면 이러한 국가와 기업의 동맹은 한국 경제에 어떤 결과를 가져왔을까요? 수치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박정희가 처음 집권하던 1961년에는 한국의 수출액이 고작 4,100만 달러였는데요. 1979년에는 무려 150억 달러가 됩니다. 18년 만에 360배 이상 성장한 거예요. 이 정도의 성장은 세계 경제 역사에서도 찾아보기 어렵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시기를 '한강의 기적'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한강은 서울 한가운데를 흐르는 큰 강인데요. 아무것도 없던 나라가 한강을 중심으로 기적적인 경제 성장을 이루어 냈다는 점에서 붙여진 말입니다.

 

네! 이렇듯 한국의 재벌 기업들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서 규모를 키우고 한국 경제를 장악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재벌 기업의 성장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한국 사회의 어두운 모습을 만들어 내기도 했어요. 소수의 재벌 기업에게 국가의 가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한국 사회가 심하게 양극화되는 현상이 발생했죠. 양극화는 부자는 더 부유해지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는 것처럼, 사회가 두 극단으로 점점 더 멀어지는 현상을 말해요. 뿐만 아니라 국가가 기업의 이익을 대변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의 인권이 무시되기도 했습니다.

 

(Wealth / 富 / Của cải)

양극화(Polarization / 二極化 / Phân cực hóa)

대변하다(To represent, to speak for / 代弁する / Đại diện cho)

인권(Human rights / 人権 / Nhân quyền)

 

오늘 에피소드에서는 재벌 기업이 어떻게 지금과 같은 형태를 갖추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씀을 드려 보았는데요. 다음 시간에는 재벌 기업들이 마주하게 되는 엄청난 위기와, 한국 사회에서 재벌 기업들이 받고 있는 비판에 대해 다루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엔딩] (36:44)

 

네! 오늘은 한국 재벌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오늘도 조금 어려운 단어나 문장들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트랜스크립트와 단어를 정리 해 두었으니 필요하신 분들은 에피소드 설명란의 링크를 눌러서 확인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네! 오늘도 저의 팟캐스트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즐거운, 재미있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 관리 잘해 주시고요. 우리는 다음 시간에 봅시다. 그럼 모두, 안녕!

 

Vocabulary

 

모쪼록(Hopefully, by all means / どうぞ、どうか / Mong rằng)

재벌(Chaebol / 財閥 / Tập đoàn tài phiệt)

  • A family-owned business conglomerate in which one family controls numerous companies across various industries, passing down ownership and management through generations.
  • 創業家一族が多数の企業を所有・支配し、親から子へと経営権を世襲していく韓国独自の企業集団。
  • Tập đoàn kinh tế do một gia đình sáng lập và kiểm soát, bao gồm nhiều công ty thuộc nhiều lĩnh vực, được truyền lại qua các thế hệ trong gia đình đó.

소유하다(To own / 所有する / Sở hữu)

물려받다(To inherit / 受け継ぐ / Thừa kế)

계열사(Affiliate company / 系列会社 / Công ty thành viên)

  • A company that belongs to the same corporate group as another. For example, Samsung Electronics, Samsung Life, and Samsung C&T are all affiliates of Samsung Group.
  • 同じ企業グループに属する会社のこと。例えば、サムスン電子・サムスン生命・サムスン物産はいずれもサムスングループの系列会社にあたる。
  • Công ty thuộc cùng một tập đoàn với các công ty khác. Ví dụ, Samsung Electronics, Samsung Life và Samsung C&T đều là các công ty thành viên của Tập đoàn Samsung.

해체되다(To be dissolved / 解体される / Bị giải thể)

정경유착(Political-business collusion / 政経癒着 / Sự cấu kết chính-kinh)

  • The corrupt relationship between politics and business, where politicians grant special privileges to companies in exchange for financial or political support.
  • 政治家と企業が互いの利益のために不正な関係を結ぶこと。企業は政治家に資金などを提供し、政治家は企業に特権や便宜を与える構造を指す。
  • Mối quan hệ không lành mạnh giữa giới chính trị và doanh nghiệp, trong đó chính trị gia cấp đặc quyền cho doanh nghiệp, đổi lại nhận được sự hỗ trợ tài chính hoặc lợi ích chính trị.

경영권 세습(Hereditary succession of management rights / 経営権の世襲 / Kế thừa quyền điều hành)

창업주(Founder / 創業者 / Người sáng lập)

넉넉하다(Well-off / 裕福だ / Khá giả)

정미소(Rice mill / 精米所 / Xưởng xay xát gạo)

토지 사업(Land business / 土地事業 / Kinh doanh đất đai)

대지주(Large landowner / 大地主 / Đại địa chủ)

처분하다(To dispose of / 処分する / Thanh lý)

무역 회사(Trading company / 貿易会社 / Công ty thương mại)

건어물(Dried seafood / 干物 / Hải sản khô)

수입(Import / 輸入 / Nhập khẩu)

무모하다(Reckless / 無謀だ / Liều lĩnh)

식재료(Ingredient / 食材 / Nguyên liệu nấu ăn)

의존도(Degree of dependence / 依存度 / Mức độ phụ thuộc)

섬유(Textile / 繊維 / Sợi dệt)

양복(Western-style suit / 洋服 / Âu phục)

국산화(Domestication of production / 国産化 / Nội địa hóa)

전자 산업(Electronics industry / 電子産業 / Ngành điện tử)

뛰어들다(To jump into / 飛び込む / Lao vào)

업계(Industry, sector / 業界 / Ngành)

진출(Entry into a new market or field / 進出 / Thâm nhập)

장악하다(To dominate / 掌握する / Thống lĩnh)

반도체(Semiconductor / 半導体 / Chất bán dẫn)

극적이다(Dramatic / 劇的だ / Kịch tính)

가출(Running away from home / 家出 / Bỏ nhà ra đi)

시도하다(To attempt / 試みる / Cố gắng thực hiện)

잡히다(To be caught / 捕まる / Bị bắt)

정착하다(To settle down / 定着する / Định cư)

닥치는 대로(Whatever comes one's way / 手当たり次第に / Bất kể việc gì)

인수하다(To take over / 引き受ける / Tiếp quản)

건설업(Construction industry / 建設業 / Ngành xây dựng)

재앙(Disaster / 災い / Thảm họa)

발주(Placing an order for construction or production / 発注 / Đặt hàng thi công)

묘지(Cemetery / 墓地 / Nghĩa địa)

보리(Barley / 大麦 / Lúa mạch)

독점하다(To monopolize / 独占する / Độc chiếm)

-다시피(Grammar / 文法 / Ngữ pháp)

  • Used after a verb stem to mean "almost" or "practically," indicating that something is nearly the case. For example, 독점하다시피 하다 means "to practically monopolize."
  • 動詞の語幹に付いて、「ほとんど〜も同然だ」という意味を表す表現。例えば、독점하다시피 하다は「ほぼ独占しているも同然だ」という意味になる。
  • Gắn sau gốc động từ, diễn đạt ý nghĩa "gần như" hoặc "hầu như." Ví dụ, 독점하다시피 하다 có nghĩa là "gần như độc chiếm hoàn toàn."

명언(Famous quote / 名言 / Câu nói nổi tiếng)

위상(Standing, status / 地位 / Vị thế)

중남미(Latin America / 中南米 / Mỹ Latinh)

맨손(With nothing, empty-handed / 素手 / Tay trắng)

정상(The top, the summit / トップ / Đỉnh cao)

조선업(Shipbuilding industry / 造船業 / Ngành đóng tàu)

조선소(Shipyard / 造船所 / Xưởng đóng tàu)

황당해하다(To be dumbfounded / あきれる / Ngỡ ngàng)

지폐(Banknote / 紙幣 / Tiền giấy)

철갑선(Ironclad warship / 鉄甲船 / Chiến thuyền bọc sắt)

통찰력(Insight / 洞察力 / Năng lực nhìn thấu)

실행력(Ability to execute / 実行力 / Năng lực thực thi)

회복력(Resilience / 回復力 / Khả năng phục hồi)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 起業家精神 / Tinh thần doanh nhân)

위험을 감수하다(To take a risk / リスクを冒す / Chấp nhận rủi ro)

똘똘 뭉쳐 있다(To be tightly united / 一致団結している / Đoàn kết chặt chẽ)

군사 쿠데타(Military coup / 軍事クーデター / Đảo chính quân sự)

정권 (Regime, government in power / 政権 / Chính quyền)

독재자(Dictator / 独裁者 / Nhà độc tài)

통치하다(To rule / 統治する / Cai trị)

탄압하다(To suppress / 弾圧する / Đàn áp)

억압하다(To oppress / 抑圧する / Áp bức)

찬양(Praise, glorification / 称賛 / Sự ca ngợi)

집권하다 (To come to power / 政権を握る / Lên nắm quyền)

비약적으로(Dramatically, by leaps and bounds / 飛躍的に / Một cách vượt bậc)

동맹(Alliance / 同盟 / Liên minh)

대출(Loan / 融資 / Khoản vay)

보장하다(To guarantee / 保障する / Đảm bảo)

세금 혜택(Tax benefit / 税制優遇 / Ưu đãi thuế)

사업권(Business rights / 事業権 / Quyền kinh doanh)

몰아주다(To give exclusively to one party / 一手に与える / Dồn hết cho)

일자리(Job, employment / 雇用 / Việc làm)

수출 현황(Export status / 輸出状況 / Tình hình xuất khẩu)

챙기다(To look after, to keep tabs on / 気にかける / Quan tâm theo dõi)

금융 산업(Financial industry / 金融産業 / Ngành tài chính)

사채(Private loan / 私的借入 / Vay tư nhân)

짓눌리다(To be crushed under / 押しつぶされる / Bị đè nặng)

결단을 내리다(To make a decisive decision / 決断を下す / Đưa ra quyết định dứt khoát)

숨통이 트이다(To be able to breathe again, to get relief / ようやく息がつける / Thở phào nhẹ nhõm)

엇갈린 평가(Mixed reviews / 賛否両論 / Đánh giá trái chiều)

재산권(Property rights / 財産権 / Quyền tài sản)

침해하다(To infringe / 侵害する / Xâm phạm)

기형적이다(Distorted, abnormal / 奇形的だ / Méo mó)

특혜(Special privilege / 特恵 / Đặc quyền)

중화학공업(Heavy and chemical industries / 重化学工業 / Công nghiệp nặng và hóa chất)

(Wealth / 富 / Của cải)

양극화(Polarization / 二極化 / Phân cực hóa)

대변하다(To represent, to speak for / 代弁する / Đại diện cho)

인권(Human rights / 人権 / Nhân quyền)

 

References

국가기록원. (n.d.). 수출증대. 기록으로 보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https://theme.archives.go.kr/next/economicDevelopment/increaseInExport.do?page=3

우은식. (2013, 5월 11일). [정주영 이야기⑦] 동생 정인영과 결별 그리고 주베일 공사. 뉴시스. https://www.newsis.com/view/NISX20130509_0012070371

서울경제. (2001, 3월 22일). [정주영씨 타계] 일화로 본 정주영.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1HSXKAU25X

아산 정주영 기념관. (n.d.). 생애. 현대자동차그룹. https://www.asan-chungjuyung.com/mobile/sub_02_01_2.html

이민우. (2024, 11월 5일). [독점연재] 정주영 히스토리 (64) "콜럼버스의 달걀이 별거냐". 이코노텔링. http://www.econotelling.com/news/articleView.html?idxno=15266

이한구. (2023, 4월 20일). [월간중앙 특별기획시리즈] 한국 경제의 개척자들(5)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회장 上. 중앙일보. https://www.m-joongang.com/news/articleView.html?idxno=337745

전국경제인연합회. (n.d.). 이병철. 기업인 박물관. https://www.fki-emuseum.or.kr/main/businessman/LeeByungChul.do

한국경제. (2023, 6월 26일). 정주영 중동 신화 사우디 주베일서 50억달러 수주한 현대건설.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306263154i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n.d.). 정주영. 한국학중앙연구원.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3414

현대자동차그룹. (2021, 3월 25일). 현대자동차그룹의 정신적 지주, 故 정주영 창업회장의 철학과 도전. 현대자동차그룹. https://www.hyundaimotorgroup.com/ko/story/CONT00000000000019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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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브라더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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