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윤 책방#8] 이상 단편 소설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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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윤 책방#8] 이상 단편 소설 <날개>
브라더윤
2026-07-25

윤 책방#8

이상 <날개>

 

[인트로] (00:18)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시간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7월 24일 금요일에 이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혹시 제가 두 달 전쯤에 건강검진을 받을 거라고 말씀드렸던 걸 기억하시나요? 그 이후에 검진을 받았고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다행히 제가 걱정했던 곳들에는 크게 문제가 없었는데, 예상치도 못한 곳에서 큰 문제가 발견되었습니다. 제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90이 나온 거예요.

 

건강검진(health checkup / 健康診断 / khám sức khỏe tổng quát)

예상치 못하다(to be unexpected / 予想しない / không ngờ tới)

수치(numerical value / 数値 / chỉ số)

 

LDL 콜레스테롤은 흔히 이야기하는 나쁜 콜레스테롤입니다. 물론 이게 너무 없어도 문제이긴 하지만, 너무 많으면 정말 큰 문제가 발생하죠. 혈관에 계속 지방이 쌓이면서 나중에 혈관이 막히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거든요. 보통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00 이하여야 정상이라고 하고 130이 넘으면 관리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저는 190이 나왔습니다. 다행히 재검사를 해 보니 155까지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죠.

 

지방(fat / 脂肪 / mỡ)

혈관(blood vessel / 血管 / mạch máu)

재검사(retest / 再検査 / xét nghiệm lại)

 

병원에서는 저의 나이와 평소 식습관을 볼 때 아마도 유전적인 원인이 클 거라고 하네요. 앞으로 반년 정도 더 지켜보자고 했는데, 아마 그때부터는 '스타틴'이라는 고지혈증 약을 먹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약은 평생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식습관(eating habits / 食習慣 / thói quen ăn uống)

유전적(genetic / 遺伝的 / do di truyền)

고지혈증(hyperlipidemia / 高脂血症 / mỡ máu cao)

 

사실 저는 평소 저의 건강 관리에 큰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니까, 솔직히 너무 억울하긴 한데, 그래도 빨리 알게 되었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자부심(pride / 自負心 / niềm tự hào)

 

혹시 최근에 건강검진을 받아 본 적이 없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에 한번 받아 보시는 게 어떨까요? 건강은 늘 신경 써도 부족하지 않으니까요. 그렇죠?

 

[본론]

1. 오늘의 작가와 작품 소개 (03:11)

네! 그럼 이제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 보려고 하는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윤책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제가 지금까지는 여러분께 비교적 최근 작품들을 소개해 드린 것 같아요. 소설과 영화 모두요. 그래서 오늘은 지금으로부터 약 100년 전쯤에 쓰인 작품과 작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작가와 그 작가의 대표작이에요. 바로 이상의 <날개>라는 작품입니다.

 

비교적(relatively / 比較的 / tương đối)

대표작(representative work / 代表作 / tác phẩm tiêu biểu)

 

1.1. 작가 소개 (03:56)

먼저 작가에 대해 소개해 볼까요? '이상'은 한국 근현대 문학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가 중 한 명입니다. 한국 문학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한국의 문학상 중 '이상 문학상'이라는 상에 대해 들어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요. 이 문학상은 작가 '이상'을 기리며 만들어진 문학상입니다. 한국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죠. 이렇게 이상의 이름을 딴 문학상이 존재할 정도로, 한국 문학사에서 이상의 존재감은 엄청나다고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근현대(modern and contemporary / 近現代 / cận hiện đại)

문학상(literary award / 文学賞 / giải thưởng văn học)

기리다(to commemorate / 称える / tưởng nhớ)

권위 있다(prestigious / 権威がある / có uy tín)

존재감(presence / 存在感 / sự hiện diện)

 

그렇다면 이상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사실 '이상'이라는 이름은 본명이 아닙니다. 본명은 '김해경'이고, '이상'은 그의 필명이었어요. '필명'은, 작가가 작품을 발표할 때 쓰는, 본명이 아닌 이름을 말합니다.

 

본명(real name / 本名 / tên thật)

필명(pen name / 筆名 / bút danh)

 

이런 이상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은 역시 "요절한 천재"라는 말입니다. 요절했다는 건 젊은 나이에 죽었다는 걸 뜻해요. 즉 일찍 죽은 천재라는 거죠. 이상은 1910년, 한국이 본격적으로 일본의 식민지가 되던 해에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1937년에 세상을 떠났어요. 한국 나이로 28살에 죽은 거죠.

 

요절하다(to die young / 夭折する / mất sớm)

 

이 짧은 인생 동안 이상은 다양한 일을 하며 살았습니다. 원래 이상은 '경성고등공업학교'라는 학교를 나왔는데요. 이곳은 지금으로 치면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같은 곳이었어요. 아무나 들어갈 수 있는 학교가 아니었죠. 이곳에서 이상은 건축을 공부했습니다. 이후 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한 그는, 조선총독부건축기사로 취직합니다. 조선총독부는 당시 일본이 조선을 통치하기 위해 설치했던 통치 기관이고요. 건축기사는 건축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을 말합니다. 총독부에서 일했다는 걸 볼 때, 이상의 능력이 상당히 뛰어났다는 걸 알 수 있죠.

 

공과대학(college of engineering / 工科大学 / trường đại học kỹ thuật)

건축(architecture / 建築 / kiến trúc)

수석(top of the class / 首席 / thủ khoa)

조선총독부

  • The colonial government office established by Japan to rule Korea during the 1910–1945 Japanese occupation.
  • 日本統治時代(1910〜1945年)に朝鮮を統治するために設置された植民地統治機関。
  • Cơ quan cai trị thuộc địa do Nhật Bản thiết lập để cai trị Triều Tiên trong thời kỳ chiếm đóng 1910–1945.

건축기사(architectural engineer / 建築技師 / kỹ sư kiến trúc)

통치하다(to govern / 統治する / cai trị)

 

이상은 총독부에서 일을 하면서 다양한 작품 활동을 시작합니다. 시를 쓰기도 하고 소설을 쓰기도 하고 심지어 그림을 그리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상의 작품은, 당시 사람들이 알던 시나 소설과는 완전히 달랐습니다. 아주 새롭고 충격적인 작품들이었죠. 덕분에 이상의 시와 소설은 이미 당시에 많은 문학인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를 천재라고 극찬하는 사람들도 있었죠.

 

작품 활동(creative activity / 作品活動 / hoạt động sáng tác)

극찬하다(to praise highly / 絶賛する / khen ngợi hết lời)

 

하지만 이상에게는 금방 큰 시련이 닥칩니다. 1931년, 22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폐결핵이라는 진단을 받은 거예요. 폐결핵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무서운 병인데, 이때는 지금보다도 더 흔하게 걸리는 병이었고, 치료도 아주 어려웠죠. 몇 년 뒤 이상은 총독부에서 퇴사하고 다양한 문학인들과 교류하며 더 활발하게 작품을 쓰기 시작합니다. 그 시기에 나온 그의 대표작 중 하나가 바로 오늘 다루는 <날개>예요.

 

시련이 닥치다(hardship befalls / 試練が訪れる / gặp phải thử thách)

폐결핵(pulmonary tuberculosis / 肺結核 / lao phổi)

목숨을 앗아가다(to claim a life / 命を奪う / cướp đi mạng sống)

퇴사하다(to leave one's job / 退職する / thôi việc)

교류하다(to interact with / 交流する / giao lưu)

 

이상은 1937년에 죽게 되는데요. 흥미롭게도 일본 도쿄에서 눈을 감았습니다. 1936년 이상은 갑자기 도쿄로 떠났는데, 그가 정확히 어떤 이유 때문에 일본으로 향한 건지는 알 수 없어요. 어쨌든 도쿄에서 머물던 이상은 어느 날 일본 경찰에게 체포됩니다. 당시 일본은 일본의 말을 따르지 않는 조선인들을 '불령선인'이라고 부르고 감시하거나 체포하곤 했는데요. 딱히 뭘 하지 않아도, 머리가 덥수룩하거나 꾀죄죄하게 입고 다니기만 해도 불령선인으로 체포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상이 딱 이런 경우였죠. 이상은 도쿄의 한 공원을 산책하던 중 불령선인으로 몰려 일본 경찰에게 체포되었고, 이후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되어, 약 2달 뒤 일본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눈을 감다(to pass away / 息を引き取る / nhắm mắt xuôi tay)

체포되다(to be arrested / 逮捕される / bị bắt giữ)

불령선인

  • A derogatory label used by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for Koreans regarded as disobedient or rebellious. Those branded as such could be placed under surveillance or arrested even without any real grounds.
  • 日本の植民地当局が、従順でないとみなした朝鮮人を指して用いた蔑称。このように決めつけられた者は、明確な根拠がなくても監視や逮捕の対象となった。
  • Từ miệt thị mà chính quyền thực dân Nhật dùng để chỉ những người Triều Tiên bị xem là bất tuân. Người bị gán nhãn này có thể bị theo dõi hoặc bắt giữ ngay cả khi không có căn cứ rõ ràng.

덥수룩하다(shaggy / むさ苦しい / bù xù)

꾀죄죄하다(shabby / みすぼらしい / lôi thôi)

몰리다(to be branded as / 決めつけられる / bị quy chụp)

급속도로(rapidly / 急速に / một cách nhanh chóng)

악화되다(to worsen / 悪化する / trở nên tồi tệ hơn)

 

자! 이렇게 짧은 인생을 살다 갔지만, 이상은 한국 문학에 아주 강렬한 흔적을 남겼습니다. 아까 제가 이상의 작품이 아주 새롭고 충격적이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것에 대해 잠깐 이야기해 볼게요. 우선 이상은 시를 아주 이상하게 썼습니다. 시 안에 숫자와 기호를 잔뜩 집어넣기도 하고, 띄어쓰기를 아예 하지 않고 글자를 다 붙여 쓰기도 했어요. 심지어 건축을 공부한 사람답게, 수학이나 기하학에서 쓰는 개념을 시에 가져오기도 했죠. 이런 걸 두고 실험적이라고 하는데요. 실험적이라는 건, 지금까지 아무도 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을 시도해 본다는 뜻입니다.

 

강렬하다(intense / 強烈だ / mạnh mẽ)

흔적을 남기다(to leave a mark / 痕跡を残す / để lại dấu ấn)

기호(symbol / 記号 / ký hiệu)

띄어쓰기(word spacing / 分かち書き / cách viết tách từ)

기하학(geometry / 幾何学 / hình học)

실험적(experimental / 実験的 / mang tính thử nghiệm)

 

소설도 마찬가지였어요. 보통 소설이라고 하면 사건이 순서대로 일어나잖아요? 그런데 이상의 소설에서는 사건보다 인물의 머릿속 생각이 훨씬 중요합니다. 주인공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기분인지가 두서없이 흘러가죠. 그래서 이상의 소설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보다 "이 사람의 마음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를 따라가면서 읽어야 해요. 오늘 다룰 〈날개〉도 딱 그런 작품입니다.

 

두서없이(incoherently / 脈絡なく / một cách lộn xộn)

 

이렇게 너무도 새로운 방식으로 작품을 쓰다 보니, 이런 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1934년에 이상은 〈오감도〉라는 시를 신문에 연재하기 시작했는데요. 많은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고 신문사에 항의를 한 거예요. "이게 무슨 시냐", "미친 사람이 쓴 것 같다"고 말하면서 이 작품을 내리라고 한 거죠. 그래서 결국 이 연재는 예정보다 훨씬 일찍 중단되고 맙니다. 문학인들 사이에서는 천재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평범한 독자들에게는 받아들여지지 못했던 거예요.

 

연재하다(to serialize / 連載する / đăng nhiều kỳ)

독자(reader / 読者 / độc giả)

항의(protest / 抗議 / sự phản đối)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지금도 이상의 작품은 어렵습니다. 보통 이상의 작품을 이야기할 때, 난해하다는 말을 많이 해요. 난해하다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이상이 중요한 작가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의 작품을 하나라도 제대로 읽어 본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난해하다(difficult to understand / 難解だ / khó hiểu)

 

하지만 이상의 작품들은, 1930년대라는 혼란스러운 시대에 식민지의 한 지식인으로서 그가 해야 했던 여러 고민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상의 고민은,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연결되고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 역시 많은 것이 빠르게 바뀌고 중심을 잡기 어려운 시대니까요. 바로 이런 의미에서 오늘 이상과 이상의 작품을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게 된 거랍니다.

 

식민지(colony / 植民地 / thuộc địa)

지식인(intellectual / 知識人 / trí thức)

적나라하다(stark / 赤裸々だ / trần trụi)

중심을 잡다(to stay centered / 中心を保つ / giữ vững trọng tâm)

 

1.2. 작품 소개 (13:36)

네! 이제 오늘의 작품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볼까요?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릴 작품은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입니다.

 

〈날개〉는 1936년 9월에 발표되었는데요. 당시 '조광'이라는 잡지에 실렸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이 '조광'이라는 잡지가 대중 잡지였다는 사실이에요. '대중 잡지'라는 건, 보통 사람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잡지를 말합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실리다(to be published / 掲載される / được đăng)

대중 잡지(popular magazine / 大衆雑誌 / tạp chí đại chúng)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상의 다른 작품들은 대부분 아주 어렵고 실험적이었어요. 그래서 전문적인 문학인들이 아닌 일반 독자들은 이상의 작품을 좋아하지 않았죠. 그런데 이 〈날개〉는 다른 이상의 작품들과 다르게, 상대적으로 이야기가 잘 읽히는 편이었어요. 그래서 이 대중적인 잡지에도 실릴 수 있었던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날개〉는, 그 난해하기로 소문난 이상이 대중에게 한 걸음 다가간 작품이라고도 볼 수 있죠.

 

전문적(professional / 専門的 / chuyên nghiệp)

소문나다(to be known for / 知られる / nổi tiếng)

 

자, 그리고 이 작품이 발표되자마자, 아주 중요한 일이 하나 벌어집니다. 당시 조선 최고의 평론가였던 '최재서'라는 사람이 이 〈날개〉를 극찬한 거예요. '평론가'는, 작품을 깊이 있게 분석하고 평가하는 일을 하는 사람을 말하죠. 이 최재서의 평가 덕분에 이상은 조선 문단 전체가 주목하는 작가로 올라서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이 작품은 이상의 대표작으로 평가받고 있죠.

 

평론가(critic / 評論家 / nhà phê bình)

문단(literary circles / 文壇 / giới văn học)

 

참고로 〈날개〉를 포함한 이상의 여러 작품들은 지금 전 세계 여러 나라 말로도 번역이 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혹시 오늘 이 이야기를 듣고 이상의 작품이 궁금해지셨다면, 여러분 나라의 언어로도 한번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2. 줄거리 소개 (16:10)

자! 그럼 이제 이 〈날개〉가 어떤 이야기인지, 큰 흐름만 한번 짚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인공은 '나'라는 남자입니다. 이름은 끝까지 나오지 않아요. 그냥 '나'죠. 이 사람은 아내와 단둘이 사는데, 이들이 사는 집이 아주 특이합니다. 집이 윗방과 아랫방으로 나뉘어 있어요. 그리고 윗방으로 가려면 반드시 아랫방을 통해서 올라가야 합니다. 이 중에서 '나'가 사는 방이 윗방이고, 아내가 사는 방이 아랫방인데요. 윗방은 햇빛 한 줌 들지 않는 캄캄한 방인데, 아내가 사는 아랫방은 아주 화려하게 꾸며져 있죠.

 

캄캄하다(pitch dark / 真っ暗だ / tối om)

 

이 어두운 방에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이불 속에서 뒹굴뒹굴할 뿐이에요. 반면 아내는 아주 바쁩니다. 낮에도 밤에도 손님을 맞이하고, 매일 꼭 외출을 하죠. 그리고 아내의 손님이 집에 와 있을 때 나는 절대 방에서 나오면 안 됩니다. '나'는 아내의 직업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지만, 독자들은 아내가 몸을 파는 일을 하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어요.

 

뒹굴뒹굴하다(to lounge around / ごろごろする / nằm ườn)

맞이하다(to welcome / 迎える / tiếp đón)

외출(going out / 外出 / ra ngoài)

몸을 팔다(to sell one's body / 体を売る / bán thân xác)

짐작하다(to guess / 推測する / phỏng đoán)

 

이렇게 '나'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아내에게 기생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끔 아내는 '나'에게 돈을 주곤 하는데, '나'는 이 돈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그냥 모아 두기만 하죠.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사람들이 돈을 주고받는 이유를 알고 싶은 마음에, 모아 둔 돈을 들고 외출을 하게 되는데요. 결국 한 푼도 쓰지 못하고 집에 돌아옵니다.

 

기생하다(to live parasitically off / 寄生する / sống bám vào)

 

하지만 그날 밤, '나'는 자기도 모르게 그 돈을 아내의 손에 쥐여 주게 되는데, 그렇게 돈을 건네는 순간, 난생처음 느껴 보는 쾌감을 맛보게 됩니다. 이때부터 '나'는 어떻게든 돈을 쓰고 싶다는 충동을 느끼게 되죠. 뿐만 아니라 하늘에서 돈이 쏟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쥐여 주다(to press into someone's hand / 握らせる / dúi vào tay)

난생처음(for the first time in one's life / 生まれて初めて / lần đầu tiên trong đời)

쾌감(pleasure / 快感 / khoái cảm)

충동(impulse / 衝動 / sự thôi thúc)

 

이후 '나'는 다시 한번 돈을 쓰기 위해 밖으로 나가는데요. 이때 갑작스럽게 내린 비를 맞고 감기에 걸려 버립니다. 그리고 감기에 걸린 '나'를 위해 아내가 약을 가져와요. '나'는 매일 아내가 주는 약을 먹고 잠에 들고, 그런 날들이 약 한 달 동안 이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아내의 방에서 충격적인 걸 발견하게 됩니다. 바로 수면제였어요. 이것을 보고 '나'는 아내가 자신을 방에 묶어 두려고 한 달 동안 수면제를 먹여 온 게 아닐까 의심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나'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고 거리로 나서게 돼요.

 

수면제(sleeping pill / 睡眠薬 / thuốc ngủ)

 

집을 나와 정신없이 걷던 '나'는 백화점 옥상에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와, 사람들로 북적이는 거리 한복판을 걷게 됩니다. 걸으면서 '나'는 자신과 아내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되죠. 그런데 갑자기 정오를 알리는 사이렌이 '뚜-' 하고 울려 퍼집니다. 그리고 그 순간 '나'는 문득 겨드랑이간지럽다고 느끼게 돼요. '나'는 이것이 내 날개가 돋았던 자국이라고 생각하면서 마음속으로 이렇게 외칩니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라고요.

 

북적이다(to be crowded / 賑わう / đông đúc)

한복판(the very middle / 真っただ中 / ngay giữa)

정오(noon / 正午 / giữa trưa)

겨드랑이(armpit / 脇の下 / nách)

간지럽다(itchy / くすぐったい / ngứa ngáy)

돋다(to sprout / 生える / mọc lên)

 

자! 이게 〈날개〉의 큰 줄거리입니다. 어떤가요? 되게 이상하고 우울한 이야기 같죠?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상의 작품들은 다 이렇게 어렵습니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지 쉽게 감이 오지 않아요. 그래서 이상은 일반 독자들보다는 문학인이나 학자들이 더 좋아하는 작가죠.

 

저 역시 이상의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다만, 이상이 그 시대 속에서 어떤 고민을 하면서 이런 작품을 썼을지를 추측할 뿐이에요. 그리고 그 추측을 바탕으로 작품을 다시 보면, 전에는 보이지 않던 게 보이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이 <날개>에서 제가 이상의 어떤 고민을 읽어 냈고, 그 고민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지에 대해 말씀을 드려 보려고 해요.

 

3. 생각할 거리: 혼란한 시대에 나를 지킨다는 것 (22:25)

자! 우선 이상이 살았던 시대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이상이 20대를 보냈던 1930년대의 조선 사회는 아주 혼란스러웠습니다.

 

우선 조선은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고 있었죠. 그 속에서 이상을 포함한 조선의 지식인들은 근대적이고 합리적사고방식을 배우게 됩니다. 낡은 전통에서 벗어나 서양과 일본이 보여 주는 새로운 문명의 세계를 만나게 된 거예요. 하지만 문제는, 배우면 배울수록 자신이 속한 조선 사회가 미개하게 느껴졌다는 겁니다. 서양과 일본은 우월하고, 조선은 발전하지 못한 사회라는 생각이 이들을 계속 괴롭혔죠.

 

근대적(modern / 近代的 / mang tính cận đại)

합리적(rational / 合理的 / hợp lý)

사고방식(way of thinking / 考え方 / cách suy nghĩ)

서양(the West / 西洋 / phương Tây)

문명(civilization / 文明 / văn minh)

미개하다(uncivilized / 未開だ / kém văn minh)

우월하다(superior / 優越している / vượt trội)

 

그래서 세상을 보는 눈이 날카로운 지식인일수록, 오히려 더 괴로웠습니다. 새로운 문명을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그만큼 자기 사회와 자기 자신에 대해 깊은 부끄러움을 느껴야 했으니까요. 이 열등감 속에서 그들은 끊임없이 자신을 부정하고, 나는 대체 어떤 존재인지 되묻게 됩니다.

 

열등감(inferiority complex / 劣等感 / mặc cảm tự ti)

부정하다(to deny / 否定する / phủ nhận)

되묻다(to ask oneself again / 問い直す / tự hỏi lại)

 

여기에 또 하나, 1930년대 경성, 지금의 서울은 빠르게 자본주의화되어 가고 있었어요. 돈이 가장 중요한 가치로 떠오르고, 사람들은 돈에 따라 움직이고 기뻐하고 슬퍼했죠. 하지만 그렇다고 사회 전체가 하루아침에 바뀐 건 아니었어요. 곳곳에는 여전히 전근대적인 가치를 따르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자본주의(capitalism / 資本主義 / chủ nghĩa tư bản)

가치(value / 価値 / giá trị)

전근대적(pre-modern / 前近代的 / mang tính tiền cận đại)

 

이런 맥락에서 볼 때, 이상이 살았던 1930년대는,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한 공간에서 부딪히고, 그 부딪힘 속에서 자신을 똑바로 바라보기가 어려운 시대였다고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중심을 잡기가 아주 어려운 시대였던 겁니다.

 

그리고 이상은 아주 예민하고 섬세한 사람이었어요. 세상을 남들보다 날카롭게 바라보는 사람이었죠. 그런데 이런 사람일수록, 이렇게 흔들리는 시대 속에서 버티기가 더 어려웠을 겁니다. 남들은 그냥 지나치는 것들이 그에게는 하나하나 다 보이고, 다 느껴졌을 테니까요.

 

예민하다(sensitive / 敏感だ / nhạy cảm)

섬세하다(delicate / 繊細だ / tinh tế)

 

자기 부정과 뒤엉킨 시대. 많은 학자들은 이 두 가지가 이상의 작품 속 자아 분열로 이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즉, '나'라는 존재가 여러 존재로 갈라지고 서로 싸우게 되었다는 거예요. 실제로 이상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다 이상합니다. 실제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어색해요. 이들은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을 계속 의심하고, 부정하고, 낯설게 바라봅니다. 오늘 읽은 〈날개〉의 '나'도 그렇죠.

 

뒤엉키다(to become entangled / もつれる / đan xen vào nhau)

자아 분열(fragmentation of self / 自我分裂 / phân liệt bản ngã)

 

그런 의미에서 〈날개〉는, 단순히 이상한 부부의 이야기라고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이상과 이상이 살았던 시대를 생각해 본다면, 이 작품은 어지러운 시대 속에서, 중심을 잃어버린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붙잡으려고 몸부림치는 이야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두운 방에 숨어 있던 것도, 돈을 건네며 낯선 기쁨을 느낀 것도, 마지막에 날개가 돋으라고 외친 것도, 전부 그 몸부림이었던 거죠.

 

몸부림치다(to struggle desperately / もがく / vùng vẫy)

 

자! 그런데 이게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저는 이 이야기가 약 90년 전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요즘 세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너무 빠르게 흘러가지 않나요? 저는 요즘, 어제와 오늘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기보다, 어제와 오늘이 갑자기 뚝 끊겨 버린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더 많아요.

 

엄청난 기술의 발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지고, 어제까지 당연했던 일들이 다음 날이 되면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는 계속해서 갈등폭력의 소식이 들려오고 있죠.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발밑이 크게 흔들리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돼요.

 

빈번하다(frequent / 頻繁だ / thường xuyên)

갈등(conflict / 葛藤 / xung đột)

폭력(violence / 暴力 / bạo lực)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사실 그 답을 아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그 똑똑한 이상 역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는 않았죠. 그는 그저 흔들리는 자신의 모습을 가감 없이 글로 남겼을 뿐입니다. 저는 다만, 이렇게 빠르게 움직이는 시대일수록 나의 중심을 잡는 일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중심을 잡는다는 건, 결국 '나'에 대한 희망을 잃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가감 없이(without embellishment / ありのままに / không thêm bớt)

 

<날개>의 마지막 장면 기억하시나요? 번잡한 거리에 서서 '나'가 날개야 돋으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는 장면이었죠. 사실 이 마지막 장면을 두고 학자들의 해석은 크게 갈리고 있어요. 이 장면을 어둡게 읽는 쪽도 있고, 밝게 읽는 쪽도 있죠. 그런데 저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 시대를 살아간 조선의 지식인으로서, 이상은 분명히 현실 앞에서 좌절했을 거예요. 그렇지 않기가 더 어렵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그가 끝내 다다른 결론이 완전한 비극은 아니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좌절 속에서도 아주 작은 희망 하나를 봤을 거라고 생각해요.

 

번잡하다(bustling / 混雑している / đông đúc ồn ào)

좌절하다(to despair / 挫折する / nản chí)

다다르다(to arrive at / 至る / đi đến)

비극(tragedy / 悲劇 / bi kịch)

 

그리고 어쩌면 이상은 그 희망을 '날개'에서 찾으려 했던 것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내 겨드랑이에는 날개가 없지만, 작품 속 '나'는 한때 여기에 날개가 돋아 있었다고 느끼고 있죠. 다시 말해, 어쩌면 '나'는 다시 날개를 달고 하늘로 날아오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렇게 해석한다면, 이 작품의 마지막은 언젠가 피어날지도 모르는 작은 희망을 외치며 마무리된다고 볼 수 있죠.

 

지금은 사라진 것 같지만, 언젠가 분명히 있었던 것. 그리고 다시 돋아날지도 모르는 것. 이 흔들리는 시대에 나를 지킨다는 건, 결국 그 날개를 잊지 않고 간직하려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말씀드리면서 오늘의 에피소드를 마무리해 보려고 합니다.

 

간직하다(to keep / 大切にする / gìn giữ)

 

[엔딩] (31:30)

네! 오늘은 여러분께 이상의 <날개>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렸습니다. 몇 번씩 말씀드렸듯이 이 작품은 정말 어려워요. 여러분이 이 작품을 한국어로 읽는 건 너무 어려울 것이고요. 번역된 책을 읽는 것도 아마 쉽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한국 문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이상이라는 작가와 이 작가의 대표 작품에 대해서 한 번쯤 소개를 해 드리고 싶었어요. 오늘 에피소드를 들어 주신 분들 중 단 몇 분이라도 이상의 작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면, 저는 그 무엇보다도 기쁠 것 같습니다.

 

네! 오늘도 저의 팟캐스트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즐거운, 재미있는,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 관리 잘해 주시고요. 우리는 다음 시간에 봅시다. 그럼 모두, 안녕!

 

Vocabulary

[인트로]

건강검진(health checkup / 健康診断 / khám sức khỏe tổng quát)

예상치 못하다(to be unexpected / 予想しない / không ngờ tới)

수치(numerical value / 数値 / chỉ số)

지방(fat / 脂肪 / mỡ)

혈관(blood vessel / 血管 / mạch máu)

재검사(retest / 再検査 / xét nghiệm lại)

식습관(eating habits / 食習慣 / thói quen ăn uống)

유전적(genetic / 遺伝的 / do di truyền)

고지혈증(hyperlipidemia / 高脂血症 / mỡ máu cao)

자부심(pride / 自負心 / niềm tự hào)

 

[본론 1.1 – 작가 소개]

비교적(relatively / 比較的 / tương đối)

대표작(representative work / 代表作 / tác phẩm tiêu biểu)

근현대(modern and contemporary / 近現代 / cận hiện đại)

문학상(literary award / 文学賞 / giải thưởng văn học)

기리다(to commemorate / 称える / tưởng nhớ)

권위 있다(prestigious / 権威がある / có uy tín)

존재감(presence / 存在感 / sự hiện diện)

본명(real name / 本名 / tên thật)

필명(pen name / 筆名 / bút danh)

요절하다(to die young / 夭折する / mất sớm)

식민지(colony / 植民地 / thuộc địa)

공과대학(college of engineering / 工科大学 / trường đại học kỹ thuật)

건축(architecture / 建築 / kiến trúc)

수석(top of the class / 首席 / thủ khoa)

조선총독부

  • The colonial government office established by Japan to rule Korea during the 1910–1945 Japanese occupation.
  • 日本統治時代(1910〜1945年)に朝鮮を統治するために設置された植民地統治機関。
  • Cơ quan cai trị thuộc địa do Nhật Bản thiết lập để cai trị Triều Tiên trong thời kỳ chiếm đóng 1910–1945.

건축기사(architectural engineer / 建築技師 / kỹ sư kiến trúc)

통치하다(to govern / 統治する / cai trị)

작품 활동(creative activity / 作品活動 / hoạt động sáng tác)

극찬하다(to praise highly / 絶賛する / khen ngợi hết lời)

시련이 닥치다(hardship befalls / 試練が訪れる / gặp phải thử thách)

폐결핵(pulmonary tuberculosis / 肺結核 / lao phổi)

목숨을 앗아가다(to claim a life / 命を奪う / cướp đi mạng sống)

퇴사하다(to leave one's job / 退職する / thôi việc)

교류하다(to interact with / 交流する / giao lưu)

눈을 감다(to pass away / 息を引き取る / nhắm mắt xuôi tay)

체포되다(to be arrested / 逮捕される / bị bắt giữ)

불령선인

  • A derogatory label used by the Japanese colonial authorities for Koreans regarded as disobedient or rebellious. Those branded as such could be placed under surveillance or arrested even without any real grounds.
  • 日本の植民地当局が、従順でないとみなした朝鮮人を指して用いた蔑称。このように決めつけられた者は、明確な根拠がなくても監視や逮捕の対象となった。
  • Từ miệt thị mà chính quyền thực dân Nhật dùng để chỉ những người Triều Tiên bị xem là bất tuân. Người bị gán nhãn này có thể bị theo dõi hoặc bắt giữ ngay cả khi không có căn cứ rõ ràng.

덥수룩하다(shaggy / むさ苦しい / bù xù)

꾀죄죄하다(shabby / みすぼらしい / lôi thôi)

몰리다(to be branded as / 決めつけられる / bị quy chụp)

급속도로(rapidly / 急速に / một cách nhanh chóng)

악화되다(to worsen / 悪化する / trở nên tồi tệ hơn)

강렬하다(intense / 強烈だ / mạnh mẽ)

흔적을 남기다(to leave a mark / 痕跡を残す / để lại dấu ấn)

기호(symbol / 記号 / ký hiệu)

띄어쓰기(word spacing / 分かち書き / cách viết tách từ)

기하학(geometry / 幾何学 / hình học)

실험적(experimental / 実験的 / mang tính thử nghiệm)

두서없이(incoherently / 脈絡なく / một cách lộn xộn)

연재하다(to serialize / 連載する / đăng nhiều kỳ)

독자(reader / 読者 / độc giả)

항의(protest / 抗議 / sự phản đối)

난해하다(difficult to understand / 難解だ / khó hiểu)

지식인(intellectual / 知識人 / trí thức)

적나라하다(stark / 赤裸々だ / trần trụi)

중심을 잡다(to stay centered / 中心を保つ / giữ vững trọng tâm)

 

[본론 1.2 – 작품 소개]

실리다(to be published / 掲載される / được đăng)

대중 잡지(popular magazine / 大衆雑誌 / tạp chí đại chúng)

전문적(professional / 専門的 / chuyên nghiệp)

소문나다(to be known for / 知られる / nổi tiếng)

평론가(critic / 評論家 / nhà phê bình)

문단(literary circles / 文壇 / giới văn học)

 

[본론 2 – 줄거리]

캄캄하다(pitch dark / 真っ暗だ / tối om)

뒹굴뒹굴하다(to lounge around / ごろごろする / nằm ườn)

맞이하다(to welcome / 迎える / tiếp đón)

외출(going out / 外出 / ra ngoài)

몸을 팔다(to sell one's body / 体を売る / bán thân xác)

짐작하다(to guess / 推測する / phỏng đoán)

기생하다(to live parasitically off / 寄生する / sống bám vào)

쥐여 주다(to press into someone's hand / 握らせる / dúi vào tay)

난생처음(for the first time in one's life / 生まれて初めて / lần đầu tiên trong đời)

쾌감(pleasure / 快感 / khoái cảm)

충동(impulse / 衝動 / sự thôi thúc)

수면제(sleeping pill / 睡眠薬 / thuốc ngủ)

북적이다(to be crowded / 賑わう / đông đúc)

한복판(the very middle / 真っただ中 / ngay giữa)

정오(noon / 正午 / giữa trưa)

겨드랑이(armpit / 脇の下 / nách)

간지럽다(itchy / くすぐったい / ngứa ngáy)

돋다(to sprout / 生える / mọc lên)

 

[본론 3 - 생각할 거리]

근대적(modern / 近代的 / mang tính cận đại)

합리적(rational / 合理的 / hợp lý)

사고방식(way of thinking / 考え方 / cách suy nghĩ)

서양(the West / 西洋 / phương Tây)

문명(civilization / 文明 / văn minh)

미개하다(uncivilized / 未開だ / kém văn minh)

우월하다(superior / 優越している / vượt trội)

열등감(inferiority complex / 劣等感 / mặc cảm tự ti)

부정하다(to deny / 否定する / phủ nhận)

되묻다(to ask oneself again / 問い直す / tự hỏi lại)

자본주의(capitalism / 資本主義 / chủ nghĩa tư bản)

가치(value / 価値 / giá trị)

전근대적(pre-modern / 前近代的 / mang tính tiền cận đại)

예민하다(sensitive / 敏感だ / nhạy cảm)

섬세하다(delicate / 繊細だ / tinh tế)

뒤엉키다(to become entangled / もつれる / đan xen vào nhau)

자아 분열(fragmentation of self / 自我分裂 / phân liệt bản ngã)

몸부림치다(to struggle desperately / もがく / vùng vẫy)

빈번하다(frequent / 頻繁だ / thường xuyên)

갈등(conflict / 葛藤 / xung đột)

폭력(violence / 暴力 / bạo lực)

가감 없이(without embellishment / ありのままに / không thêm bớt)

번잡하다(bustling / 混雑している / đông đúc ồn ào)

좌절하다(to despair / 挫折する / nản chí)

다다르다(to arrive at / 至る / đi đến)

비극(tragedy / 悲劇 / bi kịch)

간직하다(to keep / 大切にする / gìn giữ)

 

References

 

김종회. (2017). 이상의 「날개」와 연구의 방향성. 비평문학, (64), 53-73.

안지영. (2012). 이상 문학에 나타난 분신 모티프와 메타적 글쓰기 - 「날개」를 중심으로. 한국현대문학연구, 36, 155-187.

이상. (2012). 이상 소설 전집 (권영민, 책임편집). 민음사.

최현희. (2017). 인쇄물 「날개」와 모더니즘적 글쓰기. 한국현대문학연구, 52, 327-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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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er
브라더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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