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윤 책방#4] 최은영 장편 소설 <밝은 밤>](https://cdn.publishingkit.net/ce0eedd9-aad6-4393-bdd5-b653a098e91d.png)
네! 여러분, 안녕하세요? 브라더윤의 한국어 팟캐스트 시간입니다.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1월 12일 월요일에 이 팟캐스트를 녹음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윤 책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자! 여러분, 우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 정말 2026년이 되었네요. 해가 바뀌고 조금 바쁜 일이 있어서, 팟캐스트 업로드가 늦어져 버렸는데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2026년에는 여러분 모두, 더 즐거운 마음으로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내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자! 새해가 되면 꼭 해야 하는 일이 있죠? 바로 신년 계획 짜기입니다. 저는 올해 네 가지의 계획을 세워 봤는데요. 여러분 앞에서 한번 발표를 해 보겠습니다.
○ 신년 계획(New Year's plan / 新年の計画 / Kế hoạch năm mới)
첫 번째는, ‘남과 나를 비교하지 말기’입니다. 저는 올해, 한국 나이로 31살이 되었는데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직 그렇게 안정된 삶을 살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러다 보니 저 스스로도 많이 불안을 느끼며 살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저와는 달리 안정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살아야 하는데…”, “더 열심히 살아야 하는데…” 이런 생각을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아직 가지지 못한, 이루지 못한 것들에 계속 집착을 하게 되는 거예요. 여기서 ‘집착’은 무언가에 계속 매달리는 것을 말합니다.
○ 집착(Obsession / 執着 / Sự chấp nhất)
그런데 이렇게 내가 갖지 못한 것에 집착하면 할수록, 저 스스로를 더 미워하게 되고 결국 더 심한 우울에 빠지게 되더라고요. 아마 저와 비슷한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저는 이 악순환을 끊기 위해서라도, 올해는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지 말고, 저 스스로에게 더 집중하는 연습을 해 보려고 합니다.
○ 우울에 빠지다(To fall into depression / 憂鬱になる / Rơi vào trầm cảm)
○ 악순환 (Vicious cycle / 悪循環 / Vòng xoáy ác tính)
자! 두 번째는, 역시 ‘일본어와 베트남어 공부하기’입니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일본어는 회화 연습을 더 해 보려고 하고요. 베트남어는 많이 부족하더라도 어느 정도 베트남 드라마를 보고 베트남어 책을 읽을 수 있는 수준까지 가 보는 것이 올해의 목표입니다.
○ 회화(Conversation / 会話 / Hội thoại)
아! 그리고 한 청취자분께서 제가 어떻게 일본어를 공부했는지 궁금하다는 말씀을 주셨는데요. 제가 아주 옛날 에피소드에서 저의 일본어 공부 방법에 대해 말씀드린 적이 있긴 하거든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저는 무식하게 공부했습니다. 반년 정도 한국인 선생님께 기초 일본어를 배웠고요. 반년쯤 지났을 때부터는 혼자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 무식하다(To be ignorant / 無知だ / Thiếu hiểu biết)
제가 혼자 공부를 시작하면서 선택한 방법은 자막 없이 일본 드라마를 보는 것이었어요. 정말 이해가 안 되면 일본어 자막을 켜고 보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자막 없이 화면만 보고 드라마를 이해해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이게 가능했던 이유는, 한국과 일본의 경우 문화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유사한 부분이 꽤 많기 때문에, 말을 이해하지 못해도 장면을 보고 어느 정도 상황을 유추할 수, 즉 추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 문화적으로(Culturally / 文化的に / Về mặt văn hóa)
○ 정서적으로(Emotionally / 情緒的に / Về mặt tâm hồn)
○ 유사하다(To be similar / 類似している / Tương tự)
○ 유추하다(To infer / 類推する / Suy luận)
그리고 드라마 보기와 함께 일본 아마존에서 일본어 오디오북도 듣기 시작했고요. 공부를 시작한 지 1년쯤 지나서부터는, 일본어 책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공부라기보다는, 그냥 일본과 일본어가 좋아서 더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던 것에 가까운 것 같아요.
○ 가까워지다(To get closer / 親しくなる / Trở nên gần gũi)
그런데 전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방식으로 공부를 하다 보니까 회화가 굉장히 약합니다. 듣고 읽는 건 조금 되는데, 저의 생각을 쓰거나 말하는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거예요. 그러니, 혹시나 이 방법을 따라하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꼭 듣고 읽는 것과 함께 내 생각을 표현해 보는 연습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안 그러면 저처럼 이해는 하는데 말을 못 하는 사람이 될 수 있어요.
자! 그리고 올해 세 번째 목표는, ‘홈페이지에 글 열심히 써 보기’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제 홈페이지에 가끔 일기 같은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저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보니까, 블로그에 글을 잘 안 쓰게 되더라고요. 올해는 저를 더 돌아보면서 더 많은 글을 써 보려고 해요.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돌아보다(To look back / 振り返る / Nhìn lại)
그리고 올해의 목표 마지막은, 역시 건강입니다. 사실 방금 말한 모든 걸 이루더라도, 건강을 잃어 버리면 다 소용이 없죠? 그렇죠? 올해도 열심히 건강 관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네! 지금까지 저의 신년 계획을 말씀드려 보았는데요. 여러분께서는 어떤 계획을 세우셨는지도 궁금해지네요. 우리 모두 힘내서 올해 세운 계획들을 하나하나 이뤄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네! 이제 여러분께 오늘의 작품과 작가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 드리고 싶은 작품은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이라는 장편 소설입니다. 이 소설은 2021년에 출간되었는데요. 출간된 해에 문학상을 받기도 했고, 5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제가 찾아 보니까, 아쉽게도 아직 영어로는 번역이 되지 않은 것 같은데요. 그래도 일본어와 중국어로는 번역이 되었다고 하니까,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오늘 팟캐스트를 듣고 나서 꼭 이 책을 한번 읽어 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조금 길긴 한데 정말 매력적인 작품이에요. 저는 원래 잘 우는 편이 아닌데, 이 책은 읽으면서 꽤 많이 울었습니다.
○ 출간되다(To be published / 出版される / Được xuất bản)
○ 문학상(Literary award / 文学賞 / Giải thưởng văn học)
네! 이어서 작가에 대한 설명을 간단히 드려 볼게요. <밝은 밤>을 쓴 최은영 작가는 2013년에 <쇼코의 미소>라는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여기서 ‘등단’은 작가로 데뷔하는 걸 뜻해요. 최은영 작가는 등단하자마자 곧 한국 문학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기 시작했죠. 최은영 작가는 주로 여성주의, 즉 페미니즘의 시각에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어 왔는데요. 이 외에도, 이민자나 성소수자와 같은 사회의 소수자들에 대한 관심도 소설을 통해 표현해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밝은 밤>도 여성주의 소설로 분류될 수 있는 작품이에요. 이해가 되실까요?
○ 등단하다(To make one's literary debut / 文壇にデビューする / Gia nhập văn đàn)
○ 주목(Attention / 注目 / Sự chú ý)
○ ~을 한 몸에 받다(To receive all of something / ~を一身に集める / Trở thành tâm điểm của...)
○ 여성주의(Feminism / フェミニズム / Chủ nghĩa nữ quyền)
○ 이민자(Immigrant / 移民 / Người nhập cư)
○ 성소수자(LGBTQ+ / 性的少数者 / Người thuộc cộng đồng LGBT)
○ 소수자(Minority / 少数者 / Người thiểu số)
자! 그럼 이제 소설 <밝은 밤>의 줄거리를 아주 간단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이 소설의 주인공 '지연'은 남편의 외도로 이혼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외도'는 배우자, 즉 남편이나 부인이 아닌 다른 사람과 바람을 피우는 것을 말해요. 그런데 남편의 잘못 때문에 이혼을 하게 된 것인데, 지연의 부모는 남편이 아닌 지연을 타박합니다. 타박한다는 건 남의 잘못을 지적하며 따지는 겁니다. 지연의 부모는 지연에게 왜 남편을 용서해 주지 못했느냐며, 오히려 바람을 피운 남편을 걱정해 주죠. 심지어 지연의 아버지는 남편과 이혼한 지연을 부끄럽게 여기기까지 해요. 이로 인해 지연은 남편뿐 아니라 부모에게도 큰 배신감과 실망을 느끼게 되었고, 결국 서울을 떠나게 됩니다.
○ 외도(Infidelity / 不倫 / Ngoại tình)
○ 이혼(Divorce / 離婚 / Ly hôn)
○ 배우자(Spouse / 配偶者 / Bạn đời)
○ 바람을 피우다(To have an affair / 浮気をする / Lăng nhăng)
○ 타박하다(To scold, to nitpick / 小言を言う / Quở trách)
○ 배신감(Sense of betrayal / 裏切り感 / Cảm giác bị phản bội)
서울을 떠난 지연이 도착하게 된 곳은 '희령'이라는 바닷가 마을이었어요. 희령은 지연의 할머니가 살던 곳인데, 마침 이곳에 지연이 일할 만한 일자리가 생긴 거예요. 그래서 지연은 도망치듯 이 작은 바닷가 마을로 내려오게 되었죠. 참고로 지연은 아주 어릴 때 이후로 할머니와 만난 적이 없습니다. 엄마와 할머니 사이가 좋지 않았거든요.
○ 바닷가 (Seaside / 海辺 / Bờ biển)
자! 이렇게 희령에 내려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지연은 아파트 입구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게 되는데요. 놀랍게도 그 할머니는 바로 지연의 할머니 '영옥'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던 거예요. 너무 오랫동안 연락이 끊겼던 터라 처음에는 할머니가 어색하게 느껴졌지만, 결국 지연은 할머니의 집을 방문하여 할머니와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지연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할머니는 지연에게 낡은 사진 하나를 보여 주게 되는데요. 그 사진 속 젊은 여자는 지연과 아주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었어요. 이 여자는 바로, 지연의 증조할머니 '정선'이었습니다. 증조할머니는 할머니나 할아버지의 어머니를 말해요.
○ 증조할머니(Great-grandmother / 曾祖母 / Cụ bà)
지연은 이 사진을 보고 자신과 닮은 증조할머니에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할머니에게 증조할머니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를 묻게 되죠. 이후 할머니는 지연에게 증조할머니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 줍니다. 참고로 증조할머니는 태어난 고향 이름을 따서 주위 사람들에게 '삼천'이라고 불렸는데요. 이 작품 속에서도 계속 '삼천'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합니다.
할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 속 증조할머니와 할머니의 삶은 누가 봐도 행복하기만 한 삶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증조할머니 삼천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던 시절에 '백정'의 딸로 태어났어요. '백정'은 소나 돼지를 죽여서 고기로 만드는 일을 하는 사람인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한국 사회는 백정을 아주 천한, 즉 낮은 신분의 사람으로 대했어요. 당연히 백정의 딸이었던 증조할머니도 심한 차별을 받을 수밖에 없었고요.
○ 백정(Baekjeong / 白丁 / Đồ tể)
- The lowest social class in the Joseon Dynasty, primarily engaged in butchery.
- 朝鮮時代の最下層階級で、主に屠殺業などに従事していた人々。
- Tầng lớp thấp nhất trong xã hội thời Joseon, chủ yếu làm nghề mổ gia súc.
○ 천하다(To be lowly / 卑しい / Thấp hèn)
○ 차별을 받다(To be discriminated against / 差別を受ける / Bị phân biệt đối xử)
할머니는 이렇게 심한 차별을 받던 증조할머니가 어떻게 증조할아버지를 만나 고향을 떠나게 되었는지부터 이야기해 줍니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난 이후에 증조할머니와 자신이 어떤 삶을 살아 왔는지 이야기해 줘요. 그 이야기 속에서 이들은 광복을 맞이하고 이어서 끔찍한 전쟁을 겪게 되죠. 이 소설은 이들이 전쟁 속에서 어떤 시련을 겪게 되었는지를 아주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 광복(Gwangbok / 光復 / Quang phục)
- Korea's liberation from Japanese colonial rule on August 15, 1945.
- 1945年8月15日、韓国が日本の植民地支配から脱し、主権を取り戻した解放.
- Sự kiện Hàn Quốc thoát khỏi sự đô hộ của thực dân Nhật và giành lại chủ quyền vào ngày 15 tháng 8 năm 1945.
○ 시련을 겪다(To undergo an ordeal / 試練を経験する / Trải qua sóng gió)
○ 묘사하다(To describe, to portray / 描写する / Miêu tả)
네! 소설 <밝은 밤>은 이렇듯 한국의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들을 바탕으로 증조할머니, 할머니, 엄마, 그리고 지연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약 100년에 이르는 시간 동안 이 여성들이 어떤 슬픔을 안고 살아왔는지, 그리고 이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아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 내고 있습니다.
○ 비극적이다(To be tragic / 悲劇的だ / Mang tính bi kịch)
○ 역사적 사건(Historical event / 歴史的事件 / Sự kiện lịch sử)
○ ~에 걸친(Spanning over / ~にわたる / Trải dài qua)
꽤 긴 작품이지만, 흡입력이 강해서 정말 금방 다 읽게 되는 작품이에요. 혹시 기회가 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아마 읽으면서 눈물 흘리시는 분들이 꽤 많을 겁니다.
○ 흡입력(Drawing power / 惹きつける力 / Sức cuốn hút)
네! 지금까지 <밝은 밤>의 줄거리를 간단히 소개해 드렸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작품과 관련하여 생각해 볼 만한 점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어요.
보통 이 작품은 여성주의적, 즉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읽고 분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주요 인물들이 모두 여성이고, 격동하는 한국 근현대사 속에서 이들이 여성으로서 겪는 아픔이 소설의 주요 내용이 되기 때문이죠. 여기서 격동한다는 건, 아주 급하게 움직인다는 뜻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을 쓴 작가 최은영은 여러 인터뷰에서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인물을 그린다고 밝힌 적도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보통 이 <밝은 밤>이라는 작품을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읽고 분석하게 되는 거죠. 이해가 되실까요?
○ 격동하다(To be turbulent / 激動する / Biến động mạnh)
○ 근현대사(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 近現代史 / Lịch sử cận hiện đại)
그런데 저는 오늘 이 작품을 두고, 살짝은 다른 방향에서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요. 물론 저는 남성이 여성주의적인 시각에서 목소리를 낼 수 없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다만, 저는 남성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삶과 경험으로서의 여성주의가 아닌 학문으로서의 여성주의를 먼저 체험할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아직은 여성주의에 대한 저의 공부와 지식이 너무도 얕기 때문에, 섣부르게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무언가를 읽고 분석하는 것이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답니다.
○ 학문(Academic study / 学問 / Học vấn)
○ 얕다(To be shallow / 浅い / Nông cạn)
○ 섣부르다(To be rash, to be hasty / 軽率だ / Vội vàng)
그래서 오늘은 조금 더 넓은 차원의 이야기를 해 보고 싶어요. 바로 ‘역사’가 아닌, ‘문학’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고자 합니다. 말이 너무 거창한 것 같은데요. 즉, ‘역사’가 줄 수 없고 ‘문학’만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다루어 보려는 겁니다.
○ 가치(Value / 価値 / Giá trị)
○ 거창하다(To be grand, to be magnificent / 大げさだ / Lớn lao)
사실 이 작품은 한국의 근현대사를 이해하는 데 굉장히 좋은 자료이기도 해요.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던 시절과 한국전쟁을 겪었던 시절을 강렬하게 전달하고 있죠.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이 작품을 읽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근현대사를 간접적으로나마 체험할 수 있을 거예요. 조금 과장해서 이야기하자면, 역사 공부를 위한 텍스트라고도 볼 수 있는 거죠. 그렇죠?
○ 강렬하다(To be intense / 強烈だ / Mãnh liệt)
그런데 우리가 이 작품처럼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한 여러 소설들을 읽을 때, 이것들을 역사책이라고 생각하면서 읽지는 않습니다. 반대로, 역사책을 읽으면서 이것을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문학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죠. 즉, 어떤 문학 작품이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더라도, 그것은 엄연히 역사와 구분된다는 거예요.
○ ~을 바탕으로 하다 (To be based on / ~に基づいている / Dựa trên)
○ 엄연히(Undeniably, clearly / 厳然として / Hiển nhiên)
그럼 과연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역사와 문학을 구분하게 되는 걸까요? 여러 가지 기준을 이야기할 수 있겠지만, 저는 오늘 역사와 문학을 구분하는 기준으로, “누구의 이야기를 하고 있느냐?”라는 기준을 제시해 보고 싶어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
○ 기준(Standard, criteria / 基準 / Tiêu chuẩn)
○ 구분하다(To distinguish, to divide / 区分する / Phân biệt)
○ 제시하다(To suggest, to present / 提示する / Đưa ra)
여러분, 역사책을 한번 떠올려 보시면 아마 이런 문장들이 떠오르실 거예요. “몇 년에 어떤 사건이 있었다.”, “이 사건은 어떤 나라 또는 어떤 민족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다.”, “어떤 인물이 이 사건을 주도했다.”, 이런 문장들이요. 그렇지 않나요?
○ 민족(Nation, Ethnic group / 民族 / Dân tộc)
○ 영향을 미치다(To influence / 影響を及ぼす / Gây ảnh hưởng)
○ 주도하다(To lead, to take the initiative / 主導する / Dẫn dắt)
자! 이런 식으로, 역사는 주로 큰 단위의 이야기를 합니다. 다시 말해, 국가나 민족 같은 거대한 집단의 이야기를 하는 거예요. 물론 역사적 인물 개인에 대한 이야기도 하긴 하지만, 그때 역시, 그 인물의 개인적인 이야기가 아닌 그 인물들이 국가나 민족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또는 역사의 방향을 어떻게 바꿨는지의 관점에서 인물을 다뤄요.
○ 단위(Unit / 単位 / Đơn vị)
○ 거대하다(To be huge, to be giant / 巨大だ / Khổng lồ)
○ 인물(Figure, Person / 人物 / Nhân vật)
○ 개인(Individual / 個人 / Cá nhân)
○ 영향을 끼치다(To affect, to influence / 影響を与える / Gây ảnh hưởng)
반면 역사를 바탕으로 한 문학은, 기본적으로 그 역사적 사건에 휘말린 작은 개인들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개인들이 국가나 민족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역사의 방향을 바꾸는 일은 없죠. 이들은 그저 국가와 민족에게 일어난 거대한 사건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살아가는 아주 평범한 사람들로 그려집니다.
○ 휘말리다(To be swept up in / 巻き込まれる / Bị cuốn vào)
○ 평범하다(To be ordinary / 平凡だ / Bình thường)
저는 바로 이 지점에서, 똑같이 역사적 사건을 바탕으로 하고 있더라도, 역사와 문학이 구분된다고 생각해요. 즉, 역사는 거대한 집단의 이야기를 하고 문학은 역사가 비추지 못한 아주 작은, 아주 평범한 개인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죠.
오늘 다룬 <밝은 밤>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볼까요? 이 작품은 한국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았던 시절과, 같은 민족끼리 둘로 나뉘어 싸워야 했던 한국 전쟁 시절의 이야기를 중요하게 다루고 있어요. 하지만 이 작품이 관심 있는 건, 한국이나 북한, 또는 우리 민족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이 작품은 그저 그 시절을 살았던 지극히 평범한 여성들의 삶에 관심이 있어요.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어디서나 만날 수 있었던 평범한 여성들이죠.
역사책은 이들의 삶에 관심을 가지지 않았지만, 문학은 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냈죠. 이렇게 역사 속에서 스러져 간 작고 평범한 개인들에게 관심을 기울일 수 있다는 것이, 역사는 할 수 없고 오직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닐까, 라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여기서 스러진다는 건, 무언가가 희미해지면서 없어지는 것을 뜻해요.
○ 스러지다(To disappear, to fade away / 消え去る / Lụi tàn)
○ 관심을 기울이다(To pay attention to / 関心を寄せる / Dành sự quan tâm)
○ 희미해지다(To fade, to become faint / 薄れる / Trở nên mờ nhạt)
저는 이렇게 작은 개인들의 이야기를 들려 준다는 데서 문학이 정말 큰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합니다. 아까 언급한 한국전쟁을 떠올려 볼까요? 한민족이 남과 북으로 나뉘어 싸운 이 전쟁에서 수많은 군인과 민간인이 죽고 다치고 헤어졌습니다. 심지어 한국과 북한뿐 아니라, 이 전쟁에 참가한 세계 수많은 나라의 병사들도 죽거나 다치게 되었죠. 그런데 여러분, 역사는 이들의 피해를 그들의 국적과 함께 숫자로 기록하고 기억합니다.
○ 한민족(The Korean people / 韓民族 / Dân tộc Hàn)
○ 민간인(Civilian / 民間人 / Thường dân)
○ 국적(Nationality / 国籍 / Quốc tịch)
역사책은 이 전쟁에서 죽거나 다치게 된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아요. 이들을 그저 숫자로만, 즉 데이터로만 다룰 뿐이죠. 역사가 관심 있는 건, 이 전쟁의 원인과 결과, 그리고 이 전쟁이 미치게 된 영향일 거예요.
반면, 문학은 그런 거대한 것보다는, 이 전쟁 때문에 고통받은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역사가 비추지 못한 슬픔을 문학이 비춰 주고 있는 셈이죠. 이렇듯 역사가 기록하지 못한 아주 평범한 사람들의 슬픔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저는 문학이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비추다(To shine, to reflect / 照らす / Soi rọi)
또한, 문학은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도 생각해요. 이게 무슨 말일까요? 조금 더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여러분도 다 공감하실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역사를 통해서만 다른 국가를, 다른 민족을 바라보면요. 세상에 사이좋게 지낼 수 있는 나라와 민족은 없습니다. 역사는 기본적으로 ‘우리’ 입장에서 쓰일 수밖에 없죠? 그리고 역사는 역사적 사건을 중심으로 국가와 국가, 민족과 민족 사이의 관계를 쓰기 때문에, “둘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둘 사이에 갈등이 있었다.” 등의 서술이 대부분이죠. 이런 문장들만 계속 보다 보면, 좋던 사이도 나빠질 거예요. 그렇지 않나요?
○ 갈등(Conflict / 葛藤 / Mâu thuẫn)
○ 서술(Description, narration / 叙述 / Tự sự)
그런데 문학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가나 민족의 이야기가 아닌, 그 안에 속한 개인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상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중요한 건, ‘국가’나 ‘민족’ 같은 거대한 가치보다는 나와 내 주변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인 경우가 많아요. 그런 관점에서 보면, 어떤 비극적인 역사적 사건이 있다고 했을 때, 그 사건을 겪는 개인들은 국가와 민족을 넘어서 모두가 피해자라고도 볼 수 있죠.
○ 피해자(Victim / 被害者 / Nạn nhân)
저는 결국 국가와 민족의 슬픔은 그 안에 속한 평범한 개인들의 슬픔보다 더 클 수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문학은 국가와 민족을 초월하여, 바로 그 평범한 한 사람 한 사람들의 슬픔을 보여 주는 것이고요. 그래서 문학을 읽으며 우리는 역사를 읽을 때와 달리, 나와 다른 국가와 민족에 대해 조금은 더 열린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되죠.
○ 초월하다(To transcend / 超越する / Vượt qua)
자! 다른 소설 하나를 예로 들어 볼게요. 한국 소설 중 조두진이라는 작가가 쓴 <도모유키>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1592년에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이라는 전쟁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출병’이라고도 불리는 사건이죠. 이 전쟁은 한국인이 일본에 대해 부정적 감정을 지니게 만든 대표적인 역사적 사건이에요.
○ 침략하다(To invade / 侵略する / Xâm lược)
○ 임진왜란(Imjin War / 文禄・慶長の役 / Chiến tranh Nhâm Thìn)
- A Japanese invasion of Korea that took place from 1592 to 1598.
- 1592年から1598年まで行われた日本の朝鮮出兵。
- Cuộc xâm lược Triều Tiên của Nhật Bản diễn ra từ năm 1592 đến năm 1598.
그런데 이 <도모유키>라는 소설은 아주 특이합니다. 한국 작가가 쓴 한국 소설인데, 주인공이 '도모유키'라는 일본군이거든요. 소설 속 일본군들은 하나하나가 전쟁의 피해자로 그려져요. 고향에 가족을 두고 먼 조선 땅까지 끌려온 사람도 있고, 조선의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죽어 가는 사람도 있죠. 역사를 통해 바라보면, 한국인에게 이들은 조선을 침략한 가해자들이지만, 이 소설에서는 조선인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전쟁의 피해자로 그려지는 거예요.
○ 특이하다(To be unique, to be unusual / 特異だ / Lạ lùng)
○ 가해자(Perpetrator / 加害者 / Kẻ gây hại)
그래서 이 소설을 읽고 나면, 국가와 국가 사이의 전쟁이 아니라, 그 전쟁 속에서 고통받은 평범한 개인들의 슬픔에 주목하게 됩니다. 결국 국가라는 경계를 넘어 인간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이건 역사가 할 수 없는, 오직 문학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경계(Boundary, border / 境界 / Ranh giới)
네! 이렇듯 문학은 역사와 달리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나와 다른 집단에 대한 열린 마음을 가지게 해 준다는 데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오늘 다룬 <밝은 밤>이라는 작품 역시, 한국이 겪은 비극적 사건을 바탕으로 국가와 민족의 슬픔을 넘어 우리와 같은 평범한 개인들의 슬픔을 보여 준다는 점에서 큰 가치를 지닌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물론 모든 문학이 다 이런 모습을 보이는 건 아닐 거예요. 어떤 작품들은 우리끼리 뭉치고 우리와 다른 사람들을 미워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작품들은 그렇게 좋아하지 않습니다. 문학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해야 하고, 그 안에서만큼은 국가나 민족, 이념 같은 거대한 문제는 조금 비켜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실까요?
○ 이념(Ideology / 理念 / Tư tưởng)
○ 비켜나다(To step aside, to deviate / 逸れる / Lệch khỏi)
네! 오늘은 여러분께 최은영 작가의 <밝은 밤>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웃을 수만은 없는 슬픈 이야기이긴 하지만, 다 읽고 나면 결국 인간을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소설이라고 생각해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아직 영어로는 번역이 되지 않았지만 일본어와 중국어로는 번역이 되었다고 하니까요. 혹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번 이 책을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네! 오늘도 저의 팟캐스트에 함께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고요. 저는 다음 시간에 더 재미있는, 즐거운, 유익한 이야기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 관리 잘해 주시고요. 우리는 다음 시간에 봅시다. 그럼 모두 안녕!
○ 신년 계획(New Year's plan / 新年の計画 / Kế hoạch năm mới)
○ 집착(Obsession / 執着 / Sự chấp nhất)
○ 우울에 빠지다(To fall into depression / 憂鬱になる / Rơi vào trầm cảm)
○ 악순환 (Vicious cycle / 悪循環 / Vòng xoáy ác tính)
○ 회화(Conversation / 会話 / Hội thoại)
○ 무식하다(To be ignorant / 無知だ / Thiếu hiểu biết)
○ 문화적으로(Culturally / 文化的に / Về mặt văn hóa)
○ 정서적으로(Emotionally / 情緒的に / Về mặt tâm hồn)
○ 유사하다(To be similar / 類似している / Tương tự)
○ 유추하다(To infer / 類推する / Suy luận)
○ 가까워지다(To get closer / 親しくなる / Trở nên gần gũi)
○ 돌아보다(To look back / 振り返る / Nhìn lại)
○ 출간되다(To be published / 出版される / Được xuất bản)
○ 문학상(Literary award / 文学賞 / Giải thưởng văn học)
○ 등단하다(To make one's literary debut / 文壇にデビューする / Gia nhập văn đàn)
○ 주목(Attention / 注目 / Sự chú ý)
○ ~을 한 몸에 받다(To receive all of something / ~を一身に集める / Trở thành tâm điểm của...)
○ 여성주의(Feminism / フェミニズム / Chủ nghĩa nữ quyền)
○ 이민자(Immigrant / 移民 / Người nhập cư)
○ 성소수자(LGBTQ+ / 性的少数者 / Người thuộc cộng đồng LGBT)
○ 소수자(Minority / 少数者 / Người thiểu số)
○ 외도(Infidelity / 不倫 / Ngoại tình)
○ 이혼(Divorce / 離婚 / Ly hôn)
○ 배우자(Spouse / 配偶者 / Bạn đời)
○ 바람을 피우다(To have an affair / 浮気をする / Lăng nhăng)
○ 타박하다(To scold, to nitpick / 小言を言う / Quở trách)
○ 배신감(Sense of betrayal / 裏切り感 / Cảm giác bị phản bội)
○ 바닷가 (Seaside / 海辺 / Bờ biển)
○ 증조할머니(Great-grandmother / 曾祖母 / Cụ bà)
○ 백정(Baekjeong / 白丁 / Đồ tể)
朝鮮時代の最下層階級で、主に屠殺業などに従事していた人々。
Tầng lớp thấp nhất trong xã hội thời Joseon, chủ yếu làm nghề mổ gia súc.
○ 천하다(To be lowly / 卑しい / Thấp hèn)
○ 차별을 받다(To be discriminated against / 差別を受ける / Bị phân biệt đối xử)
○ 광복(Gwangbok / 光復 / Quang phục)
○ 시련을 겪다(To undergo an ordeal / 試練を経験する / Trải qua sóng gió)
○ 묘사하다(To describe, to portray / 描写する / Miêu tả)
○ 비극적이다(To be tragic / 悲劇的だ / Mang tính bi kịch)
○ 역사적 사건(Historical event / 歴史的事件 / Sự kiện lịch sử)
○ ~에 걸친(Spanning over / ~にわたる / Trải dài qua)
○ 흡입력(Drawing power / 惹きつける力 / Sức cuốn hút)
○ 격동하다(To be turbulent / 激動する / Biến động mạnh)
○ 근현대사(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 近現代史 / Lịch sử cận hiện đại)
○ 학문(Academic study / 学問 / Học vấn)
○ 얕다(To be shallow / 浅い / Nông cạn)
○ 섣부르다(To be rash, to be hasty / 軽率だ / Vội vàng)
○ 가치(Value / 価値 / Giá trị)
○ 거창하다(To be grand, to be magnificent / 大げさだ / Lớn lao)
○ 강렬하다(To be intense / 強烈だ / Mãnh liệt)
○ ~을 바탕으로 하다 (To be based on / ~に基づいている / Dựa trên)
○ 엄연히(Undeniably, clearly / 厳然として / Hiển nhiên)
○ 기준(Standard, criteria / 基準 / Tiêu chuẩn)
○ 구분하다(To distinguish, to divide / 区分する / Phân biệt)
○ 제시하다(To suggest, to present / 提示する / Đưa ra)
○ 민족(Nation, Ethnic group / 民族 / Dân tộc)
○ 영향을 미치다(To influence / 影響を及ぼす / Gây ảnh hưởng)
○ 주도하다(To lead, to take the initiative / 主導する / Dẫn dắt)
○ 단위(Unit / 単位 / Đơn vị)
○ 거대하다(To be huge, to be giant / 巨大だ / Khổng lồ)
○ 인물(Figure, Person / 人物 / Nhân vật)
○ 개인(Individual / 個人 / Cá nhân)
○ 영향을 끼치다(To affect, to influence / 影響を与える / Gây ảnh hưởng)
○ 휘말리다(To be swept up in / 巻き込まれる / Bị cuốn vào)
○ 평범하다(To be ordinary / 平凡だ / Bình thường)
○ 스러지다(To disappear, to fade away / 消え去る / Lụi tàn)
○ 관심을 기울이다(To pay attention to / 関心を寄せる / Dành sự quan tâm)
○ 희미해지다(To fade, to become faint / 薄れる / Trở nên mờ nhạt)
○ 한민족(The Korean people / 韓民族 / Dân tộc Hàn)
○ 민간인(Civilian / 民間人 / Thường dân)
○ 포로(Prisoner of war / 捕虜 / Tù binh)
○ 비추다(To shine, to reflect / 照らす / Soi rọi)
○ 갈등(Conflict / 葛藤 / Mâu thuẫn)
○ 서술(Description, narration / 叙述 / Tự sự)
○ 피해자(Victim / 被害者 / Nạn nhân)
○ 초월하다(To transcend / 超越する / Vượt qua)
○ 침략하다(To invade / 侵略する / Xâm lược)
○ 임진왜란(Imjin War / 文禄・慶長の役 / Chiến tranh Nhâm Thìn)
○ 특이하다(To be unique, to be unusual / 特異だ / Lạ lùng)
○ 가해자(Perpetrator / 加害者 / Kẻ gây hại)
○ 경계(Boundary, border / 境界 / Ranh giới)
○ 이념(Ideology / 理念 / Tư tưởng)
○ 비켜나다(To step aside, to deviate / 逸れる / Lệch khỏi)